만화란 무엇일까?
'만화에 대해 생각하는 각각의 대답을 통해 전시를 관람하기에 앞서 만화에 대한 풍부한 의미와 해석을 느끼며 관람을 준비하는 공간'에서 '나와 은밀하게 나누는 대화'란 생각이 문득 든다. 만화의 꽃으로 한창 인기 절정에 오른 웹툰의 매력을 담는다.

▲ 나는 뜨는 별입니다.

웹툰의 탄생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한국 만화는 온라인 공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초기 웹 만화의 형식은 1990년대 말부터 등장하기 시작한다. 작품은 주로 개인 홈페이지나 온라인 까페 등을 통해 발표되었으며,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유통되고 확장됐다. 본격적인 웹툰 시대로의 도입은 2003년 발표된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와 함께 시작 된다. <순정만화>는 누계 6,000만 클릭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웹툰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 강풀의 순정만화

▲ 순정만화

웹툰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한국의 웹툰 시장은 2000년도 중반을 지나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만화 코너 중심으로 더욱 성장했다. 확대된 시장을 무대로 다양한 신인 작가들이 데뷔하여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 작품의 소재나 형식도 더욱 다양해졌다. 현재 웹툰은 한국 만화를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주류이며, 출판을 넘어 영상, 광고, 디자인, 캐릭터 등 2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 웃음을 나누어요

▲ 전시장 풍경

한국의 웹툰을 특정 짓는 가장 큰 요소는 스크롤 연출이다. 웹툰의 스크롤 연출은 출판 만화와는 달리, 위에서 아래로 진행되는 가상의 공간을 기반으로 한다. 시공간의 흐름과 운동성, 컷과 컷의 시각적 관계는 위에서 아래로 연출되면서 스크롤을 따라 진행된다.

▲ 천일야화

▲ 목욕의 신

▲ 위대한 캣츠비

▲ 전시장 풍경

▲ 전시장 풍경

한국만화박물관 4층에는 2003년 강풀의 순정만화, 2004년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2004년 양영순의 천일야화, 2006년 조석의 마음의 소리, 2008년 지강민의 와라 편의점, 2009년 이말년의 이말년 씨리즈, 2010년 SIU의 신의 탑, 2010년 Hun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0년 주호민의 신과 함께, 2012년 윤태호의 미생, 2011년 호랑의 옥수역 귀신, 2011년 네온비, 캐러멜의 다이어트, 2011년 하일권의 목욕의 신까지 다양한 웹툰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만화박물관 032-310-3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