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 갤러리 별관에는 상설 부천 아카이브 전시관을 꾸며 개관했다. 부천문화원과 송내어울마당 송내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쉽게 전시관을 둘러보고 갔다. 송내동(65, 김숙현)은 “중앙공원 초창기 사진 좀 보아요. 지금과 너무 다르네요!”라며 일행을 사진 앞으로 안내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1785년의 붓글씨 조선시대 품계 교지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듯 역사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해준다.

▲ 부천문화원 아카이브 전시관

▲ 부천문화원 아카이브 전시관

부천문화원은 2022년부터 진행한 부천 아카이부 활성화 사업을 위해 매년 100여 명의 문화탐사대를 교육하였으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원로를 인터뷰하였고 사진을 수집하여 구술자료를 토대로 영상과 책자를 만들어 기록하였다.

부천 호남향우회 유지석 회장으로부터는 부천의 옛 사진과 도서 자료를 무상 기증 받아 전시하고 있다. 부천의 옛 사진과 고문서 등 총 38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여 시민들이 내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 부천문화원 아카이브 전시관

부천을 대표하는 남초등학교, 북초등학교 전경 사진과 도시화를 하기 전 심곡천 복개 전과 후의 사진, 부천 최초의 앨블런스 사진 등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부천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은 추억을 소환할 만하고, 거주 기간이 짧은 사람들은 부천의 지명과 역사를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부천문화원은 이 전시를 통해 부천의 근현대 모습을 알리고 2년에 걸쳐 부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수집한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부천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긍지를 주고 있다. 평일 10~17시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며, 공휴일과 주말은 휴관이다.

부천문화원 032-651-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