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 이 정도면 ‘산새 공원’이 아니라 ‘어린이 놀새(‘놀’자, ‘새’로운 세상에서의 줄임말)공원‘이다. 지난 5월 4일(토) 산새 공원, 오전 10시에 개장한 어린이날 잔치는 12시 정오가 되자 6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입장했다. 화사하고 적절한 하늘, 여유롭게 살랑거리는 바람, 푸른색 띤 청정 나무들 사이로 반짝거리는 햇볕. 이 모든 것이야말로 어린이들을 즐거움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일에 손색 없었다.

102주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소사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명위)은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어린이날 행사‘ 푸른꿈! 큰잔치!!’를 지난 5월 4일(토)에 개최했다. 소사본동에 위치한 ‘산새공원’에서 아동 및 가족, 지역주민 1,000~1,5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부천시 아동복지과에서 후원하고 소사본 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했다.

▲ 놀이마당에서 신나게 놀고 싶어요!

4년 만에 야외에서 개최된 이번 ‘푸른꿈! 큰잔치!!’축제는 지역의 아동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건강한 정서를 함양하고,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행복한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잔치였다.

놀이마당의 종류는 참여·놀이마당(방방, 에어바운스, 에어농구, 비누방울, 다문화 전통 놀이 등), 먹거리 마당(뻥튀기, 떡, 음료수), 축제마당(기념식, 각종공연, 버블쇼, 장기 자랑, 행운권 추첨)등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와 같은 다채로운 행사(10:00~16:00)에 아이들은 나비같이 나풀거리며 이곳저곳을 날아다녔고, 개미처럼 부지런하게 놀이에 몰입했다.

▲ 환경미술을 그리기 위해~

▲ 다문화 전통놀이는 언제나 이색적 놀이랍니다~

소사본동에서 6명의 다자녀를 데리고 왔다는 어느 엄마는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챙기고 달래느라 진땀을 빼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랜드, **월드 가고 싶다고 징징거렸는데 이 많은 아이를 데리고는 갈 수가 없잖아요. 집 근처에서 아이들을 위한 잔치가 있다고 해서 삐진 애들을 겨우 달래서 왔는데, 내가 언제 삐졌나 할 정도로 신나게 놀아서 지역 기관에 정말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다둥이 엄마와 긴 인터뷰를 요청하고 싶었으나 자녀들 성화에 말할 틈을 주지 않았다.

한편, 본 행사를 담당하는 소사본 종합사회복지관의 유향진 과장은, “기나긴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날 야외 행사는 4년 만이다. 특히, 공동체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즈음, 매년 지역의 병원 및 학교, 지역단체, 지역주민들이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 및 선물을 후원해 주셨다. 마을 울타리 안에서 어른들의 보살핌과 정성으로,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가고 있는 데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우리 복지관 관장님을 비롯해 직원들도 총출동해 축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복지사들도 너도나도 팔 걷어붙이고 행사에 참여했다. 혹, 부주의로 다치는 아이들이 있을까 걱정되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북적북적·복작복작 거리는 잔치를 만족스러워했다.

▲ 기분이 바운스!!

군중을 따라가지 않는 개인주의·도시화로 인해 아이들 놀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웃에 대한 관심 또한 부족한 현대사회에서 ‘푸른 꿈! 큰잔치!!’ 행사는 아동은 물론, 가족, 지역주민 모두가 만족스럽도록 행복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소사본 종합사회복지관 032-349-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