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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놀이터 '마들소리' <엄마들 소리 내다>몸과 마음의 결을 씻길 ‘그때 그 목욕탕’ 전시회개최
안소정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asja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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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5.05  1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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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행복해야 자녀 역시 행복하다. 엄마가 우울하면 그 그늘이 아이들과 가족에게까지 전해진다. ‘엄마라서 힘들다’라는 말보다 ‘엄마라서 행복하다’는 말이 진정성 있으려면, 엄마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삶에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해야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의 삶을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고 같이 걸어가기 위한 부천 엄마들의 모임이 있다. ‘마들소리’는 재미있게 살고 싶은 평범한 엄마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뻔한 삶이 Fun한 삶이 되도록 우리네들의 행복한 마음을 문화와 예술로 표현한다.

      ▲ 마들소리 <엄마들 소리내다>  
    ▲ '마들소리'.<엄마들 소리 내다>
      ▲ 2024년 4월 26일~ 5월1일 심곡천 네모갤러리에서 목욕탕 전시회  
    ▲ 2024년 4월 26일~ 5월1일 심곡천 네모갤러리에서 열린 목욕탕 전시회

    부천 마을 미디어 사업에는 체험형, 교육형, 제작형이 있다. 지난해 체험형 영상미디어 교육을 수료하고 2023 이야기 페스티벌에서 부스를 운영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지난 4월 26일~ 5월1일 심곡천 네모갤러리에서 목욕탕 전시회를 열었다. 몸과 마음의 결을 씻길 <그때, 그 목욕탕>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준비한 '마들소리' 박승은 대표를 만났다.

    '마들소리' 박승은 대표는 "오랫동안 문화 쪽에서 일을 해왔고 또 유학 미술 일을 겸해왔기에 많은 대학생을 만나왔다. 그들이 많이 가장 했던 말이 ‘지금까지는 부모님이 원하는 삶을 살았다면, 앞으로는 진정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였다. 생각보다 명문대 학생들도 많이 찾아왔고 그 친구들에게 먼저 유학을 경험한 선배로서 조언해 주고, 도움을 주는 일이 참 행복했다. 아이 육아로 친정이 있는 광주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우연히 엄마들 단체와 함께하게 되면서 예술에 대해서 전무한 엄마들을 가르치고 돕는 일을 하게 되었고, 광주교육청과 함께 공동 주관한 행사들도 기획하게 되었다. 문화 행사를 잘 운영하는 것은 엄마들의 즐거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몸소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을 길러내던 그 마음으로 행사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는 엄마들의 세심함은 행사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채 부천으로 오게 되면서 같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엄마들이 모여 '마들소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 <그때, 그 목욕탕>이라는 주제로 전시회  
    ▲ <그때, 그 목욕탕> 2층. 체험으로 행복해지는 시간 느껴보기

    목욕탕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게 된 이유는 천근만근 한 몸, 우중충한 마음, 피로 해소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
    우리는 현재 피곤이 차곡차곡 쌓이는 밀푀유나베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싫다 해도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정기적으로 씻김을 받았었다. 그땐 그렇게 싫었는데 나이가 든 지금엔 스스로 때를 밀기 위해 목욕탕을 찾아간다. 때를 미는 그 행위를 하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우리는 오로지 때를 벗기로 씻는 데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목욕탕은 신비한 곳이다. 목욕탕에 들어가면 따뜻한 훈김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곳에서는 옷이라는 거추장스러운 가운을 벗고 맨살로 대화한다. 감추었던 속살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게 그렇게나 쉬울까? 그 단계 단계를 거쳐 만난 사람들이라 그런지 전우애 같은 끈끈한 무언가가 있다. 요즘 이런 소중한 목욕탕이 사라지는 게 참으로 아쉽다. 그래서 엄마들의 놀이터 또 나의 놀이터였던 <그때, 그 목욕탕>이 다시 돌아왔다. 그 목욕탕에서 당신도 몸과 마음을 씻겨보는 건 어떨까? 당신이 때를 벗기는 동안, 당신의 마음에 그을음이 한 겹 벗겨서 다시 태어나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 2023 이야기 페스티벌.  
    ▲ 2023 이야기 페스티벌

    박승은 대표는 “눈이 행복해지는 것보다 마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몸은 정기적으로 씻지만,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씻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간다. 몸이 아프면 정기검진을 하듯 우리의 마음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야 하고, 본인의 마음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의 삶은 분명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져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부천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엄마들과 소통하며 내·외면으로 건강한 자신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볼 예정이라고 한다."
    엄마들의 문화 놀이터 ‘마들소리’와 함께 해보실래요?

    (재)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터 032–320-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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