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채용박람회는 주로 봄과 가을에 집중으로 개최된다. 부천시는 기업의 고용을 촉진하고 구직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24일 7호선 춘의역에서 ‘2024 부천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아침부터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로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30여 개의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총 53개의 부스를 운영했으며, 200여 명의 인재를 선발하는데 3천5백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여했다.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채용박람회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박람회, 대학이 주최하는 채용박람회, 지자체가 주최하는 채용박람회다. 이 중 지자체가 주최하는 채용박람회에는 대부분 지역 소재 기업에서 참여하므로, 해당 지역 또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 행사 진행 전 회의하는 부천시 일자리 상담사 선생님들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다양하다. 기업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인재를 모집할 수 있다. 이는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더 많은 지원자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기업이 지원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더 정확하고 심층적인 인재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채용박람회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이벤트다. 이는 다양한 지원자들에게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전달하고 열린 채용 포지션에 관한 관심을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채용박람회는 기업이 인재를 모집하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로 활용된다.

취업박람회를 찾는 구직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현장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나 직원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 장이기 때문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현재 사업 상황, 어떤 사람들이 해당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지. 어떤 유형의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 등 생생한 기업들의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채용박람회 참여는 구직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구직활동이다. 채용박람회에서는 사전면접 신청을 받고 기업 사람들과 1 대 1 면접을 통해 운이 좋으면 바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채용박람회는 당장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아닐지라도 꼭 가기를 권하고 싶다. 취준생 역시 참여하면 도움이 된다. 평소 면접의 기회가 적었다면, 모의 면접이 아닌 실전으로 실전을 체험할 좋은 기회를 잡는 것도 채용박람회의 장점이다.

▲ 채용박람회 현장

현장에서는 면접 정장 대여, 퍼스널 컬러, 취업 타로, 우산 수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포토존에서는 이력서 지원을 위한 증명사진 촬영 및 인화 서비스가 이뤄지는데 예상대로 이번에도 사진을 찍기 위한 긴 줄이 이어졌다. 현재 구직 중인 구직자라면 이력서를 지참하고 실전 면접장을 가는 것처럼 정장 차림으로 가는 것이 좋다. 청년은 현장에서 면접 정장 대여도 가능했다.

이번에는 현장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하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퍼스널 컬러&헤어 코너에는 젊은 층들이 붐볐다. 인천에서 친구랑 함께 온 직장인 이의영 씨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박람회에 왔다. 평소에 퍼스널컬라에 관심이 많았지만,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옷 입을 때와 화장할 때 퍼스널 컬러를 참고하면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알 수 있다고 해서 참여했다. 나의 퍼스널 컬러를 알고 나니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잘 온 것 같다.”라고 했다. 

▲ 부대행사-퍼스널컬러&헤어

▲ 포토존

부대행사에 참여한 부천 MBC 아카데미 뷰티학원 박지희 원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이런 다양한 자리를 통해 소통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무엇보다 참여자들이 만족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낀다. 아쉬운 건 많은 참여자에 비해 우리가 준비한 인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다음에는 행사인력을 더 보충해서 와야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불러주면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참여하면 직업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장을 방문한 조용익 부천시장은 각 부스의 기업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구직자와 시민들을 만나서 격려하며 함께했다. 부천시장은 “박람회 현장에 오신 분들이 좋은 정보들을 많이 얻어서 도움이 되고 원하는 일자리로 취업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천시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취업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청년들과 함께하는 조용익 부천시장

취업 시장의 불균형, 사회적 문제 등으로 현대인들이 일을 안 하거나 실업자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조치와 사회적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많은 구직자가 구직활동을 취업사이트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구직활동은 온라인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채용박람회 참여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세상과의 좋은 소통이 된다고 믿고 참여하자. 그리고 적극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에 임하길 바란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우후죽순 개최되는 채용박람회를 무턱대고 쫓아다니다간 오히려 귀중한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따라서 사전에 채용박람회의 성격과 일정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박람회를 공략해야 한다. 참석할 채용박람회를 선택했다면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행사를 마치고, 일자리정책과 정리나 과장은 “날씨가 궂은데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변함없이 많은 구직자가 왔다. 특히 이번에는 운수회사를 초대해서 행사했다. 버스 기사 모집도 기대만큼 만족하고 채용했다고 하니 너무 행복하다. 무엇보다 구직자들이 많이 와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아 면접을 보고, 가고 싶은 회사취업에 성공하길 바란다. 특히 이번에는 학생들이 많이 와서 참여를 했는데 학생들이 너무 좋아했고 그래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성황리에 끝난 것은 부천시 일자리 상담사 선생님들의 노력이며, 모두 너무너무 고생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분야별 다채로운 협업으로 참가자들이 구인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서 눈길을 끌었으며,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모두가 축제 같은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관내 기업에서는 구인난을 해소하는 우수 인재를 채용할 기회가 제공되고 구직자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아 취업에 성공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 

부천일자리센터 032-625-8434 ~8439
일지리정책과 일자리지원팀 032-625-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