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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미리내 삼대(三代)’ 연극에 빠져보세요”부천문화재단 ‘도시다감: 감정사전’을 기반으로 한 연극, ‘미리내 삼대’-
김영미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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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13  02: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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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내 삼대’ 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보통의 가족, 삼대(三代)이야기다. 3월 12일(화)에 진행된 최종 리허설의 무대풍경은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배우들의 열연은 배우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미리내 삼대’ 제작은 부천문화재단이 2018년부터 발간한 ‘도시다감: 감정사전’을 기반으로 한다.

      ▲ 최종 리허설 중입니다.  
    ▲ 최종 리허설 중.

    연극은 부천 미리내 마을에 사는 달봉가족이 무대에 오른다. 공부는 뒷전이고 지구촌 환경에 관심이 많은 달봉의 딸 중학생 아정은 북극곰을 살리자만 외치고 다닌다. 이런 아정과 달리 달봉의 고등학생 아들 국진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이다. 이들의 아빠인 달봉의 직업은 사극단역배우이고, 엄마 승은은 중학교 교사로 집안경제를 책임지고 있다.

    승은은 학급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폭행을 당한 학생의 엄마는 학교운영위원이고, 폭행을 가한 현길은 다문화 가정의 편모슬하라는 편견으로 학내가 혼란스럽다. 승은 또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터라 현길이의 외로운 마음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또한 승은은 완고한 시집 식구 몰래 홀어머니를 자신의 집에 모시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 교내 학폭논란 토론 중인 학교선생님들  
    ▲ 교내 학폭논란 토론 중인 학교선생님들

    공연이 시작되면서 우리들이 일상에서 마주했던 지극히 사소한 사건들이 수없이 펼쳐진다. 단역배우로 집안경제를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달봉이, 지방에서 홀로 지내던 시아버지의 이유 있는 상경, 시누이들의 지나친 간섭, 자랑스러운 아들 국진의 얼굴에 든 멍, 인생낙오자처럼 북극곰이야기만 하면서 UN연설을 꿈꾸는 아정,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다 학폭논란의 중심에 선 현길 등. 무대 위 한 그루 나무만이 승은의 외로움을 말해주듯 덩그러니 서 있다.

    배우들의 고뇌 섞인 대화들은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너무나 흔하고 뻔해 친근감까지 들면서 순간순간 울컥해진다. 특히 승은이 감자탕에 소주를 마시고 귀가해서 달봉에게 ‘결혼은 지옥이다’라고 울부짖을 때, 승은의 집에서 시아버지와 마주친 승은의 어머니는 자신을 가사도우미라고 소개하고 장을 보러나가다 맞닥뜨린 아정에게 “살다보면 무조건 장을 보러가야 하는 날이 있다.”라면서 길에서 쓰러졌을 때...연극인 줄 알면서도 진짜로 돌아가실까봐 눈물이 ‘툭’ 떨어진다.

    그러나 이 연극은 '슬프다, 속상하다, 난감하다'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감정이었다. 감정사전의 따뜻한 단어 ‘감사하다’ ‘다정하다’ ‘도전하다‘ ’든든하다’ ‘만족하다’ ‘미안하다’ ‘사랑하다’ ‘자랑스럽다’ ‘즐겁다’ ‘행복하다‘를 배우들은 정제된 몸짓으로 보여준다. 심지어 국진 친구들은 어깨 들썩이는 음악과 함께 현란한 춤사위까지 보여줘 ’신난다‘도 추가된 연극이었다.

      ▲ 우리 가족이 바로 은하수입니다~  
    ▲ 우리 가족이 바로 은하수입니다.

    도시 속에 사는 우리들은 어떤 시대를 영웅처럼 살아가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자기 삶이 다정해지기를, 물처럼 편안해지기를’ 바라며 살아가고 싶어 한다. ‘미리내 삼대’ 가족은 할아버지 철흥의 도전하는 인생, 할머니 화자의 사랑하는 일상, 달봉의 다정한 마음, 작가를 꿈꾸는 내일의 승은, UN진출자격을 당당히 쟁취하는 아정, 자신의 미래를 든든하게 저축하는 국진의 모습을 입체감 있게 부천시민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천문화재단은 2023년부터 지역극단 얘기씨어터컴퍼니와 2차 콘텐츠 연극 <미리내 삼대(三代)를 제작했다. 노련한 베테랑 배우들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부천시 청소년배우들의 풋풋한 연기는 연극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감동, 재미뿐만 아니라 ‘나의 삶’, ‘가족’을 한 번씩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의도로 기획했다. 지난해의 감동을 재현하며 보다 높은 완성도로 2024년 3월에 다시 선보인다.

      ▲ <미리내 삼대. 연극 포스터  
     연극 <미리내 삼대> 포스터

    연극공연은 부천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3월 13일(수)~15일(금) 오후7시 30분, 16일(토)오후2시, 5시에 관람할 수 있다. 대상은 8세 이상, 부천시민은 30%할인, 조기예매는 50%할인. 네이버·인터파크에서 예약가능하다.

    부천문화재단 공연문의 032-320-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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