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부천

상세검색
복사골이야기출동! 시민기자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 언제였냐고요?... 내 것을 나눌 때였어요.”-장애3급의 몸으로 자신의 재능을 나눈 5천 3백여 시간... -
김영미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samal47@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12.16  01:16:35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저는 원래 미용사였어요.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 보니 고관절이 다 망가져 수술을 했어요. 그 후유증으로 오른쪽 다리는 절고, 한 쪽 손은 죽어가고 있어 장애진단 3급을 받았어요.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눌 때는 아픈 것도 몰라요. 그때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랍니다. 그런데 시청 단상에 올라가 경기도지사 상까지 받으니 온 세상·세계가 다 제 것 같아요.”

      ▲ 경기도지사 상을 받는 강윤이씨  
    ▲ 경기도지사 상을 받는 강윤이씨

    지난 12월 1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5천 3백여 봉사시간으로 부천시장에게서 경기도지사 상을 받은 강윤이 씨(66세, 소사본동 거주)가 말했다.

      ▲ 수상을 축하합니다!(오른쪽에서 네번째, 강윤이씨)  
    ▲ 수상을 축하합니다!(오른쪽에서 네번째, 강윤이씨)

    미용사였던 강씨는 25살 때부터 혼자서 조용하게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거동을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집으로 방문해 머리를 다듬어주고 매만져 주기 시작한 것이 봉사의 시초가 되었다. 보건소를 통해 양로원, 병원, 꽃동네를 찾아다니며 이·미용 나눔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환부까지 보살폈다.

      ▲ 강윤이씨~당신은 '사랑'입니다!  
    ▲ 강윤이씨~당신은 '사랑'입니다!

    강씨에게 물었다. 그렇게 젊은 나이 때부터 체구까지 왜소한데 이웃을 돌아보는 연습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를. 그녀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는데 남을 위해 내 재능을 나누어 주면 4명의 자녀가 다 잘될 거라는 어른들의 말이 귀에 확 꽂혔단다. 그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작은 딸도 필리핀에서 수학과 사회 공부를 가르치는 봉사를 하다가, 이제는 필리핀에서 어엿한 명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강씨는 말한다. “어디서든 이유 불문하고 ‘봉사’는 세계적으로 통한다. 봉사의 진정한 의미는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나누는 연습이라 생각한다. 젊었을 때부터 봉사한답시고 내 자녀들에게 무심했던 것이 정말 미안했다. 지금은 누구보다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정해줘 또 한 번 세상을 다 얻은 최고의 기분이다.”라며 “나눠 주는 연습을 하다보면 주는 거 보다 기쁨을 더 많이 얻게 된다. 나란 존재가 의미 있게 빛나는 것 같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의 봉사는 오늘도 내일도 계속된다.”고 했다.

    그녀는 많은 시간을 들여 여러 가지 봉사를 했지만 제일 큰 보람으로 기억되는 일이라 하면 2007년 12월에 발생한 태안기름유출 사고였다. 태안으로 내려가 6일간 바위를 닦고 자갈 하나하나를 손으로 다 닦았다. 기름 냄새로 숨쉬기가 불편했지만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같이 느끼며 오로지 단 하나의 목적을 향해 묵묵히 소리 없이 기름을 닦아냈다.

      ▲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때 봉사현장  
    ▲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때 봉사현장

    마을 곳곳의 주민들 상황이 어려워 이·미용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머리 손질을 해주며 재능을 나눴다. 그 후, 몇날 며칠을 운신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

      ▲ 태안주민들에게 이, 미용 봉사  
    ▲ 태안주민들에게 이, 미용 봉사

    현재 강씨는 소사동 자율방범대원으로 마을 이곳저곳을 보살피고 있다. 자율방범대는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모여서 범죄예방 활동을 목적으로 봉사하는 단체다.

      ▲ 소사자율방범대 화이팅!  
    ▲ 소사자율방범대 화이팅!

    한편, 강윤이 씨의 수상을 축하해 주러 온 지인은, “나는 그녀를 천사님이라고 부르며 존경한다. 나도 어떤 곳에 봉사를 갔었는데 계속 시계만 쳐다 본 기억이 있다.”며 웃었다.

      ▲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마더 테레사는 말했다. ‘사랑은 그 자체로는 남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행동으로 옮겨져야 하고 그 행동은 봉사입니다.’라고. 이와 같은 의미에서 본다면, 강윤이씨의 봉사는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김영미 복사골부천 시민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생생부천 데이터는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부천핸썹TV
    • 의문의 상자...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 부천 체육시설 다 알려드림
    • 부천시 영업왕 VS. 부천대 영업왕
    • 낮엔 누구나 가능하고, 밤엔 계약자만 가능한 것?
    포토뉴스
    부천툰
    칼럼
    진달래 동산과 첨단산업도시 부천

    진달래 동산과 첨단산업도시 부천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공무원의 광기를 보여주...
    고시공 정책백서 페이스북 소셜허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