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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어려워요, 그래도 열심히 배워야죠!뜨거운 열기 속의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한국어 교실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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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27  13: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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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마다 빽빽하다. 이주민들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이주민 한글교실을 한 두 번 본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학생이 있을 줄이야.
    지난 2월 19일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한국어 교실’을 방문했다. 지난주에 개강한 교실인데 필자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학생의 수에 적잖이 당황한다. 안내를 맞은 전일미 복지사의 말에 의하면 일요일에 한국어 수업을 하는 곳이 없어 많은 학생들이(대략 200여 명쯤) 참여한다고 한다. 

      ▲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한국어 교실에 200여 명의 이주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이주민 학생들의 모습  
    ▲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한국어 교실에 200여 명의 이주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이주민 학생들의 모습

    코로나 기간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다가 올해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한국어 공부에 관심이 있던 분들이 앞다투어 신청한 듯하다. 특히 이 센터에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통역사가 있어 자국어로 상담을 한 후 한국어 교실에 등록을 많이 한다.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유학생, 다문화가정 아동들까지 수업에 참여한다.

    ‘산착을 갈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요? 겜이나 노래를 들어요’ 맞춤법이 틀린 글씨지만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공부하는 모습을 본다. 필자가 참관한 기초반은 너무 많은 인원으로 책상이 모자라 의자에만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 많은 인원을 어떻게 다 끌고 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설 정도이다. 그래도 교실 끝까지 빼곡히 앉은 학생들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PPT의 화면의 내용을 잘 따라간다.

      ▲ 이주민이면 누구나 한국어 레벨테스트를 거쳐 기초, 초급, 중급, 고급, 토픽반에 들어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 이주민이면 누구나 한국어 레벨테스트를 거쳐 기초, 초급, 중급, 고급, 토픽반에 들어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제가 매주 올 때마다 뿌듯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너무 열심히 하셔서요. 제가 대학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치는데 여기 학생들하고 좀 차이가 납니다. 이곳 학생들은 한국에서 좀 생활을 하신 분들이 많아서 말하기나, 듣기 이런 것은 잘하는데 문법이 전반적으로 좀 약합니다” 2019년부터 이 센터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연우진 강사의 소감이다.

    “제가 한국에 온 지 13년 됐어요. 한국어 발음 어렵고 많이 복잡해요. 제 발음 안 좋아요. 단어를 배워도 기억이 안 나요. 그래도 선생님 너무 재미있어요. 다른 곳에서도 한국어 배웠는데 여기 좋아요. 일주일에 한 번 와요. 아는 친구 많아요. 계속 배워서 더 잘하고 싶어요” 다른 곳에서도 한국어를 배웠는데 여기가 제일 좋다는 신유정(결혼이주여성, 내동) 씨의 소감이 좋아요, 좋아요로 연신 넘친다.

      ▲ 맞춤법이 틀린 글씨지만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한국어가 보인다.이 한국어교실은 일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 맞춤법이 틀린 글씨지만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한국어가 보인다.이 한국어교실은 일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곳에서 만나는 이주민들은 대부분 한국어 발음의 어려움을 제일 힘든 부분으로 꼽는다. 말만 하면 외국인이 줄 다 아는 게 불편하다는 것이다. 지난 12일에 문을 연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한국어 교실’은 12월까지 매주 일요일 2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주민이면 누구나 입학 전 한국어 레벨테스트를 거쳐 기초, 초급, 중급, 고급, 토픽 5반에 들어가 맞춤형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생활문화 체험까지 추가해 더 풍성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천은 인구 1만 5,939명이 감소해 전국 최대 인구 감소지역이다. 그렇지만 이주민의 인구는 지난해보다 늘어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5위의 도시(안산, 화성, 시흥, 평택, 부천(출입국 통계 2023년 1월 기준))가 되었다. 본격적인 이주민과 더불어 사는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이주민들의 든든한 친구,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모습. 통역사와 각국 커뮤니티 대표 등이 한국어가 부족한 이주민들에게 상담과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이주민들의 든든한 친구,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모습. 통역사와 각국 커뮤니티 대표 등이 한국어가 부족한 이주민들에게 상담과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1995년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에서 시작된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외국인주민 상담 지원 사업, 의료복지지원, 쉼터 운영, 외국인주민 취업교육지원, 일자리 지원 사업, 한국어 교육 사업, 통역 서포터즈 사업 등을 통해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032-654-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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