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 2일부터 12일까지 성황리에 열리는 가운데, 7월 3일부터 4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차 없는 거리에서는 '2026 부천 위조이 치맥축제 in BIFAN'이 함께 개최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영화제와 연계해 열린 이번 축제는 영화, 공연,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축제로 마련됐다. 영화가 상영되는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하며 부천만의 문화적 매력을 한층 높였다.

▲ 맥주잔을 형상화한 대형 포토존

▲ 잔디광장에서 돗자리를 펴고 여름 밤의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
부천시청 잔디광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시원한 맥주잔을 형상화한 대형 포토존과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활기찬 모습이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치킨과 맥주를 나누며 한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했고, 곳곳에서는 웃음과 이야기꽃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꾸며졌다. 첫날에는 '별난잔디 콘서트'와 야외 영화 상영이 이어졌고, 둘째 날에는 VR 공연과 호러 나이트 공연이 펼쳐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만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야외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저녁이 되자 잔디광장은 공연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고, 영화 음악이 어우러져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 SBS A&T팀 '호러나이트 퍼포먼스'의 한 장면

▲ 미리 예약한 30명의 체험자들과 대만 '베리시어터' VR공연의 한 장면
특히 부천FC 경기를 함께 응원하는 대형 응원전은 영화와 스포츠를 결합한 새로운 축제 문화를 선보였다. 시민들은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한마음으로 응원했고, 처음 만난 사람끼리도 환호를 나누며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지역상생마켓이 운영돼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참여한 먹거리와 수공예품, 생활용품 등이 판매됐다. 방문객들은 지역 업체의 다양한 제품을 둘러보고 구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즐기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다회용 컵 꾸미기 체험과 친환경 이벤트, 포토존 인증 행사, 스탬프 이벤트 등이 진행됐으며, 다회용 컵 반납 시 수제맥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도 운영돼 축제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공식 캐릭터인 '위(WE)'와 '조이(JOY)'를 활용한 이벤트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들은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고, 젊은 층은 SNS를 통해 축제의 생생한 분위기를 공유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세심한 운영도 돋보였다. 성인 인증을 거친 주류 판매 시스템을 운영해 안전한 축제 문화를 조성했으며, 잔디광장에서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휴식 공간과 안내시설도 마련됐다.
옥길동에서 축제장을 찾은 김선아 씨는 "친구의 권유로 처음 왔는데 시원한 치맥을 먹으며 공연까지 즐길 수 있어 하루가 정말 알찼다"며 "부천에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영화제 분위기가 도시 전체로 이어지는 것 같아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 '2026 부천 위조이 치맥축제 in BIFAN'과 함께 낭만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이번 '2026 부천 위조이 치맥축제 in BIFAN'은 영화와 공연, 먹거리, 시민 참여, 지역상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도심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 영화제가 문화적 감동을 전했다면 치맥축제는 시민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활력을 더하며 두 행사가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를 더욱 빛나게 했다.
무엇보다 영화제가 극장과 행사장을 넘어 도시 곳곳으로 확장되면서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는 생활 속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와 관광, 시민 참여가 선순환을 이루는 부천만의 축제 모델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30주년을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위조이 치맥축제가 함께 만들어낸 이번 여름 축제는 영화와 사람, 도시가 하나로 어우러질 때 문화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부천만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와 시민 참여형 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 높여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