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원화 전시, 포토존과 체험존 등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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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한강의 작품이 관심을 끌었다. 그중에 어린이를 위한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는 한강의 유일한 창작 그림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림과 짧은 이야기가 함께하는 그림책은 비단 아이들에게뿐 아니라, 성인을 위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의 소재로도 많이 활용된다. 기자 또한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한 바 있어서 그림책에 관심이 많다.

 

 

  

송내어울마당에 자리한 송내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속 작은 미술관-원화 전시’를 진행하곤 한다. 지난해에도 『멋진 콩』, 『완벽한 하루』 , 『산타와 함께 춤을』 등의 전시를 둘러본 적이 있다. 여러 차례 원화 전시를 접하면서 출판사를 통한 전시임을 알게 되었다.  

그림 저작권 사용 확인서를 작성해 출판사에 신청한 후 원화 PDF를 제공받아 전시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림책 원화 전시는 그림책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그림책이 가진 예술적 가치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출판사가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화)부터 그림책 『곤충 호텔』의 원화 전시회가 북부도서관에서 진행 중이다. 출판사(소원나무)의 ‘찾아가는 그림책 전시’로 도서관과의 협업을 통해 ‘포토존, 원화 전시존, 체험존’ 등을 꾸리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곤충 호텔』의 원화 전시는 올해 12월까지의 신청이 이미 완료된 상황이고 3~4월의 전시가 바로 북부도서관의 전시여서 반가움으로 도서관을 향했다. 

 

  

 

북부도서관은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다. 입구에 들어서면 『곤충 호텔』에 등장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반겨준다. 그리고 실내로 들어가서 왼편의 ‘어린이 서가’ 쪽으로 가면 체험존이 있고 뒤쪽으로는 액자 형태의 원화가 전시되어 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한라경 작가의 『곤충 호텔』은 겨울을 보내는 곤충들을 위한 곤충 호텔의 이야기이다. 체험존에는 이야기에 어울리는 작은 텐트가 있고 피크닉을 연상케 하는 야외 테이블과 여러 소품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텐트는 아이들이라면 들어가 보고 싶도록 꾸며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체험존 뒤편에 전시된 원화는 책에서와는 다르게 글이 없기 때문에 오롯이 그림에 집중할 수 있다. 그림에는 여러 곤충이 등장하고 자연의 숲과 나무가 배경이 되어 전체적으로 푸른빛과 가을빛이 가득하다. 

 

 

  

‘겨울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따스한 온기로 전해지면 좋겠다’는 작가의 마음처럼 그림책 한 권으로도 삶의 겨울을 보내는 이뿐만 아니라 책을 접한 모두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특히, 그림책 원화 전시는 아이들에게 ‘그림’과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따듯해진 봄날에 도서관으로 나서보면 어떨까. 『곤충 호텔』의 원화 전시는 오는 4월 25일까지 이어진다(월요일은 북부도서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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