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윷이다 ~. 앗싸! 이번엔 모가 나왔어 ~. 어머나 이를 어째 우리 편이 잡혔다."
지난 2월 7일 조용하던 중2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는 왁자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중2동 대보름 민속놀이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자생 단체간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단합할 특별한 기회를 만들고자 준비한, 척사대회와 제기차기 대회가 함께 진행되어 단체원들과 참여한 주민들에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다.
중2동 자생 단체 구성원들은 참여와 소통으로 서로 교류하고, 살기 좋은 우리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며, 꾸준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다른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함께 어울려서 즐거운 민속놀이를 함께한 이번 행사는 정월 대보름맞이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잊혀가는 추억도 재현해 보고 주민들 간의 화합과 즐거움으로 마음 따뜻한 나눔의 행사였다.
또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단결해 진행하는 행사라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주민자치 위원회에서 준비한 대보름 음식인 오곡밥과 나물 반찬으로 식사도 함께 나누면서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에서 다정함이 느껴졌다.

윷놀이는 예선전, 준결승전, 결승전까지 대항전을 거쳐 열띤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승승장구한 바르게살기협의회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제기차기 대회는 각 팀을 대표하는 개인전으로 진행됐는데, 자율방재단팀의 김양엽 씨가 한발 차기로 열아홉 개를 성공해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부러움과 응원의 대상이 되었다.

제기차기에서 우승한 김양엽 씨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제기차기 놀이에 진심이었는데, 아직도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본인도 놀랍다. 오늘 우승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김석만 주민자치 위원장은 “아침부터 펑펑 눈이 내리고 추운 날씨였는데 함께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라며 “더욱 발전되고 따뜻한 마음이 넘쳐나는 중2동 마을 만들기에 우리 모두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잊혀가는 전통놀이가 이렇게나 재미있을 줄이야.

TV나 컴퓨터 또는 핸드폰과 함께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 간의 화합과 관계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놀이로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으로 화기애애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가족끼리 팀을 나누어 선의의 경쟁도 경험하고, 스릴과 재미도 느끼며 가족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주는 소중한 윷놀이의 재미를 느껴보기를 추천해 본다.
중2동 행정복지센터 032-625-5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