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온누리상품권도 환급받고~

명절은 명절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전통시장에 활력이 넘친다. 특히, 전국 전통시장 중 농축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되는 160개 시장으로 선정된 부천 강남시장이라 더욱 활기가 돈다. 연초에 생긴 온누리상품권을 쓸 좋은 기회였다. 

 

설 명절 연휴를 맞아 강남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상인회에서 방송이 나온다. “현재 농축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상품권이 00장 남았으니 소진되기 전에 서두르기를 바랍니다.” 일단 마트에서 부랴부랴 몇 가지를 사서 환급소로 향한다. 줄을 서서 온누리 상품권을 받아야 할 만큼 많은 인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 농축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부천에는 전통시장이 17개 있어요그중 역곡남부시장이랑 강남시장만 온누리상품권 환급시간으로 선정이 되어 3천만 원을 지원받았어요요새 경기가 너무 안 좋은데, 이런 행사로 인해 강남시장이 조금이라도 활성화가 되어 생기를 되찾았으면 합니다특히 이번 주말에 강남시장을 찾는 인원이 많을 것으로 기대해 온누리상품권도 많이 분배해뒀습니다.” 강남시장 상인회 장광섭 회장의 소감이다.

 

환급 절차가 무척 꼼꼼하다. 농축산물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라 일일이 구매 내력을 확인한다. 반드시 농축산물 구매 내력이 34,000원 이상(1만 원 환급)이나 67,000원 이상(2만 원환급)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복 수령을 막기 위해 개인 신분을 확인하고 이 행사를 위한 앱에 등록한다. 줄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분께 어떻게 알고 오셨냐고 물어본다. 

 

강남시장에서 하도 홍보를 많이 해서 알게 되었어요. 여기 사장 다니는 지인이 말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명절 장을 마트 대신에, 전통시장에서 보려고 작정하고 왔어요. 요새 2만 원 환급이 어디예요.” 도당동에서 온 김숙희 씨가 온누리상품권으로 명절 장을 보고 다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을 받으며 한 마디 더 붙인다. “이거 꿩 먹고 알 먹은 기분이에요.” 



 

  

 

 



지난 123()부터 27()까지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맞아 5일간 농축산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시장을 통한 농축산물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추석 120곳 전통시장보다 더 많은 160개 지역 대표 전통시장 160곳과 참여시장에 인접한 전통시장 28곳을 추가해 모두 188개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했다.

 

필자가 찾은 강남시장은 평일과 주말에 상품권을 분배해 5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하고 있었다. 24일 오후 5시가 되자 상인회에서 오늘 준비한 환급행사 상품권이 모두 소진되었다는 방송을 알렸다. 뒤숭숭한 세모를 보내고 아직도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움츠러드는 요즘, 전통시장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었다. 다음 추석 때도 꼭 전통시장에서 이 행복을 누릴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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