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곡동행정복지센터 건물 전경
"출생 신고하러 왔다가 지원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들 정말 좋아하세요."
지난 1월 19일(월) 오후 1시, '2026년 달라지는 정책' 가운데 하나인 부천시 출산지원금 확대 현장을 직접 취재하기 위해 성곡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점심시간이 막 지난 시각이었지만 민원실은 이미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각종 증명서 발급과 상담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으로 현장은 분주했다.
이번 취재는 책상 위 정책 설명이 아닌, 정책이 실제로 시민에게 닿는 순간의 목소리를 담기 위함이다. 방문 목적을 설명한 뒤 관련 부서 팀장의 안내로 담당 주무관과 짧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 민원 창구 1번에서 담당 공무원과 시민기자가 인터뷰를 나누며 출산지원금 신청서, 관련 서류 안내를 받는 모습
가장 먼저 물은 질문은 이것이었다.
"출산지원금 확대 정책을 알고 방문하신 분들이 많았나요?"
담당 주무관의 답변은 의외였다.
"알고 오신 분은 거의 없었어요."
2026년부터 부천시는 첫째아 출산 가정부터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하지만 정책이 시행 초기 단계이다 보니, 출산지원금이 나온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신청하러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월 초부터 현재까지 성곡동에서 접수된 출산지원금 신청은 총 6건. 이들 모두 출생신고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안내를 통해 지원금 정책을 알게 됐다고 한다.
"출생신고를 하면서 '출산지원금 대상이세요'라고 말씀드리면, 다들 정말 놀라시고 좋아하세요. 생각지도 못한 지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번에 접수된 신청자 가운데에는 다자녀 가정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셋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이 출생신고를 하며 지원금 안내를 받았을 때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출생신고는 아이 아빠가 신청하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출산 직후 신생아를 데리고 외출하기 어렵고, 산모 역시 몸조리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담당 주무관은 "대부분 아빠가 혼자 오셔서 출생신고를 하신다"며, 이 과정에서 출산지원금 안내받았을 때의 반응이 인상 깊다고 전했다.
"처음엔 서류 처리로 바쁘다가, 지원금 이야기를 들으면 표정이 확 밝아지세요.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큰 시기인데, '그래도 조금은 숨통이 트인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출생신고 창구에서 전해지는 출산지원금 안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가정을 꾸려가는 가장에게 잠시나마 어깨의 짐을 덜어주는 순간이 되고 있었다.

▲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소급 예정(시행일 : 2026년 상반기(예정))
2026년부터 확대되는 부천시 출산지원금은 다음과 같다.
○ 첫째아 : 100만 원
○ 둘째아 : 100만 원
○ 셋째아 : 200만 원
○ 넷째아 이상 : 400만 원
"셋째 아이 출산 가정은 지원금이 200만 원이다 보니, '이렇게까지 받을 줄 몰랐다'며 정말 기뻐하셨어요"
정책이 종이 위 숫자가 아닌, 한 가정의 실제 생활에 닿는 순간이었다.

▲ 출산지원금 확대 관련 홍보물과 출생신고 시, 출산지원금 및 첫만남이용권 등 원스톱서비스로 모든 서비스가 한 번에 처리되는 서류 신청 양식
성곡동은 노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 행정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민원실에서도 어르신 방문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담당 주무관 역시 "젊은 신혼부부나 영유아 가정이 많은 동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출산지원금 확대 정책은 성곡동과 같은 지역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출산 자체가 드문 상황에서, 한 명의 아이가 태어나는 일은 개인의 기쁨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변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출산율 변화 추이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는 신청 접수 위주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통계는 다른 부서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직 정책 초기 단계인 만큼, 숫자로 효과를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반응만큼은 분명 긍정적이었다.
현재 출산지원금은 신청서 접수 단계로, 지급 방식(현금 또는 지역화폐 등)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관련 리플릿과 홍보물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관계자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26년 1월 조례 개정과 예산 확보 후,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중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한 아동을 대상으로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즉, 이미 출생신고를 마친 가정이라 하더라도 요건을 충족한다면 추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성곡동행정복지센터 현장 취재를 통해 느낀 점은 분명했다.
출산지원금 확대 정책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게 되는 순간 시민에게는 분명한 힘과 위로가 된다는 것이다.
출생신고 창구에서 전해지는 한마디 안내,
"출산지원금 대상이세요."
그 짧은 문장이 한 가정에는 예상치 못한 선물이 되고, 한 아이에게는 사회가 보내는 첫 환영 인사가 된다.
정책은 발표될 때보다, 시민의 삶 속에서 실제로 '작동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2026년, 부천시 출산지원금 확대 정책이 더 많은 가정에 기쁨으로 닿기를 기대해 본다.

▲ 성곡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는 임산부를 위한 '임산부 우선 창구'가 마련돼 있다.
임신 중 장시간 대기와 이동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산부 민원을 먼저 도와주는 배려 창구로, 행정 현장에서 임산부를 배려하는 정책이 실제로 운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다문화과 여성지원팀 문의 032-625-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