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옥토끼 페스티​벌’​
‘​따르릉 옥토끼 페스티​벌’​
- 제3회 2025년 범안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날 가족 축제 -
 
5월의 길에는​ 싱그러운 봄바람이 불거라고, 탐욕 없는 연둣빛이 온 세상을 파랗게 물들여 우리 모두 두근거릴거라고 오월 훈풍처럼 웃는다. 이렇듯 고운 5월을 예상하는데 날씨가 곱지 않다. 비가 내리고 바람도 귀가 쌩-하도록 분다.
범안종합사회복지관(이하. 범안복지관)의 어린이날 축제가 열렸던 5월 3일 토요일 아침에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다. 이런 날에 부천시 남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개최된다는 ‘따르릉 옥토끼 페스티벌’ 가족 행사가 궁금했다.
정오가 되자 구름이 조금씩 물러나기 시작하며 비가 서서히 걷혔다. 비가 걷히자, 어린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밝은 표정의 시민들을 보면서 오월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일제히 맑은 웃음을 지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시민들 

 

 

축제장에서 만난 범안복지관의 박해리 과장은, “예상보다 비가 많이 와서 시민들이 축제장에 오지 않을까 봐 걱정이 태산이었다. 1년을 준비한 행사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고 하더니 거짓말처럼 구름이 걷히고 햇볕이 났다. 햇빛 가리는 종이 모자를 갖다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신이났다.”라며, “날씨가 맑아지니 아이들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가족들의 미소까지 사랑스러워 준비하면서 힘든 것도 다 잊었다. 안전하게 이 축제를 잘 마무리하겠다. 아, 그리고 축제 이름에 ‘따르릉’을 붙인 이유는 부천시의 자랑 목일신 동요 작가의 대표 ‘자전거’를 모티브로 했다.”라고 밝혔다. 

축제의 출발은 역곡천을 따라 ‘따르릉’ 달리는 가족 자전거 대회였다. 자전거 대회는 사전 접수를 200명 예상해 참여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주는 대회라 참가자들은 달리기 전에 벌써 신났다. 

시민들의 무대 집중을 위한 축제 사전 공연으로 뮤지컬 연기생들의 치어리딩, 태권도 시범, 방송 댄스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이목을 받으며 흥을 돋우었다. 남녀 혼성 태권도 시범에서 날아가는듯 부목을 격파하는 장면은 이 나라의 앞날까지 믿음직스럽게 만들었다.

 

▲ 날아서 부목을 쪼개는 우리는 미래, 태권도 청소년들 

 

 

마을 축제 부스는 나눔 마당, 체험 마당, 놀이마당, 먹거리 마당 등으로 나뉘어 무려 11개가 설치되었다. 체험 마당에서 장난감 물고기를 잡던 옥길초의 김○준 어린이는 “아빠와 낚시를 많이 갔어요. 난 어려서 아빠가 물고기 잡는 거 구경만 했는데 여기서 아빠 흉내를 내니 신나요.”라 말하며 연신 풀장의 물고기를 낚았다. 

 

▲ 낚시 삼매경

 

나눔 마당 ‘선물을 잡아라! 풍선 다트’ 부스는 시민들의 줄이 길었다. 다트를 던져 풍선을 맞히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단다. 던진 다트에 풍선이 맞아 터지는 소리가 날 때마다 가족들의 어우러진 환호성이 터져 귓가의 입가를 즐겁게 만들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있다!
 

▲ 세상에 '공짜'는 있다!

 

 


한편에서는 부천FC 축구 이벤트 ‘라인 브레이커’ 부스가 운영되었다. 어린이날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어린이 사생대회 ▶ 아동·​청소년 장가자랑 ▶ 가족 레크리에이션 ▶ 감성콘서트 등이 이어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축제장 내 파라솔(사전 접수자만이 이용할 수 있는)이 설치돼 있어 체험과 공연을 즐기던 가족들은 먹거리 부스(분식, 마시는 차, 꼬치 등)에서 구입한 간식으로 출출함을 즐겼다. 필자도 3천 원짜리 컵라면으로 뱃속을 달랬고, 커피 한 잔으로 등이 따셔 '5월이 이렇게 싱그러울 수가! 이렇게 오월 훈풍일 수가!'를 연신 되뇌었다.​

 

▲ 파라솔 아래에서 우리의 5월은 행복하다 

 

 

제103주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제3회 가족축제를 개최한 범안종합사회복지관(본관·범박동, 분관·옥길동)의 범안이야기는 무한했다. 

찾아가는 희망 이야기에서는 북한이탈주민지원 사업 ‘가이드라인’, 엄마와 자녀의 서로 감정 이해하기 ‘감정오일 테라피 활동’, 영케어러 지원사업 가족돌봄청년의 ‘쨍! 하고 해 뜰 날’로 희망을 찾아간다.

함께하는 기쁨이야기로는 부모와 함께 하는 고(고맙고), 사(사랑하고), 리(이해하자!)캠프, 온세미코리아와 함께하는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함께한다. 

나누는 행복 이야기는 버거와 유튜브와 함께하는​ ‘​행복나눔기부​’, KBS강태원복지재단 어르신 외식지원사업 선정 ‘방방곡 행복밥상’ 나들이, 중장년 남성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지원, ‘Digital Connect Village’​ 디지털 동행단, 사회복지사 역량강화, 이주 배경 아동지원사업 ​​‘​다 함께, 더 강한 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교회와 함께하는 ​​‘​Merry Christmas’​, 후원금품 전달식 등으로 지역 주민 모두에게 희망·기쁨·행복을 나눠주는 복지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안종합사회복지관 070-7575-4491, 032-719-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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