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시대다. 누구나 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전통 미디어와는 소비자 중심으로 영상의 생산과 유통 과정이 이루어진다. 아직 1인 미디어를 시작하지 않았거나 구독자 수가 늘지 않아 고민이라면 경기콘텐츠진흥원의 ‘1인 크리에이터 기회 놀이터’를 방문해 보자.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사업 성과 분석에 의하면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제작을 위한 활용 공간으로는 ‘집’ 65.4%, ‘개인 소유 공간’ 25.3%, ‘대여 공간’ 8.3% 등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사는 집에서 가장 많은 영상 제작이 일어나고 있기에 크리에이터들의 전문 공간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73.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 외에도 장비 대여(47.4%), 공유오피스(34.9%), 편집실(28.3%) 등의 순서로 그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산업 동향 및 정책연구, 2023).
이런 크리에이터들의 욕구를 반영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인 크리에이터 관련 모든 활동이 가능한 크리에이터 지원 원스톱 거점을 구축해 지난해 12월 ‘1인 크리에이터 기회 놀이터’의 문을 열었다.
넓고 세련된 오픈 스튜디오, 비디오 스튜디오는 물론 스트리밍 부스, 최신 장비로 가득 찬 장비실까지 보유하고 있다. 아직 1인 미디어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나도 언젠가는 시작해 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장소와 장비 하나하나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비디오 스튜디오’는 RGB조명과 카메라 레일, 지미집 등 전문 장비들이 갖춰져 있어 다양한 형태의 촬영이 가능하고 ‘스트리밍 스튜디오’는 온라인 생방송을 할 수 있도록 방송용 컴퓨터 및 카메라와 오디오 믹서, 스트림덱, 스위처 등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오픈 스튜디오는 다수의 인원이 참가해 촬영이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었다. 방음 시설이 된 1인용 ‘프라이빗 부스’는 녹음,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1인 미디어를 만들 수 있는 최첨단 장비들이 가득하다. 정말 입이 떡하니 벌어진다. 이 모든 것이 공짜란다. 냉장고를 가득 채운 음료도 무료로 이용하면 된단다.
“이곳이 크리에이터 원스톱 거점으로 구축한 곳입니다. 그래서 교육도 하고 촬영도 하고 나아가 크리에이터들 간의 네트워킹도 하고 비즈니스 미팅도 하는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경기도 내 크리에이터분들이 많이 이용하시고 시작이 어려운 크리에이터분들도 이곳에 오셔서 도움을 받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최근 1인 크리에이터가 1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공간을 거점으로 해서 경기도의 크리에이터들이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인재양성팀 박관재 매니저의 당부다.
잘파세대(Z+알파세대) 크리에이터는 놀이와 함께 수익을 창출한다. 잘 노는 것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1인 크리에이터 기회놀이터’는 말 그대로 이 세대들이 그야말로 '잘 놀 수 있는 놀이터'의 역할을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