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예술적 열정이 가득한 ‘제43회 전국공모 경인미술대전’ 시상식이 지난 4월 4일 부천문화재단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가 주관하는 경인미술대전은 1984년 시작된 이래 43년간 역량 있는 신예 작가들의 등용문이자 현대 미술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국 단위의 권위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 제43회 전국공모 경인미술대전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

▲ 제43회 전국공모 경인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영예로운 수상을 안은 작가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올해 대전은 평면·입체 부문과 서예·문인화 부문에서 총 420여 점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 2명, 우수상 10명을 비롯해 특선 132명, 입선 284명의 입상자가 최종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수상작과 초대작가 작품들은 복사골 갤러리에서 부문별 릴레이 전시를 통해 한 달여간 시민들을 맞이한다
전시 일정은 △평면·입체 부문(4. 4.~4. 7.)을 시작으로 △서예·문인화 부문: 한글, 캘리그라피, 서각(4. 9. ~4. 12.), 한문(4. 14.~4. 17.), 문인화(4. 19.~4. 22.) △초대작가 및 디자인 부문(4. 23.~4. 26.)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어 다채로운 예술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염동기 경인미술대전 대회장(부천미술협회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전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발전시킨 예술가들의 고뇌와 사랑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신진 작가들에게는 성장의 발판이 되고 기성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형재 (사)한국예총 부천지회장 또한 “경인미술대전은 부천의 문화예술 위상을 높이는 명실상부한 미술 대제전”이라며, “실험적인 도전으로 현대 미술의 비전을 제시한 작품들이 작가와 시민을 잇는 풍성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축하를 덧붙였다.

▲ 염동기 경인미술대전 대회장(부천미술협회 지부장)이 시상식에서 참여 작가들의 열정과 노고를 격려하며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고형재 (사)한국예총 부천지회장이 축사를 통해 경인미술대전의 역사적 위상과 부천 문화예술 발전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정덕순 운영위원장(평면·입체 부문)은 “경인미술대전은 국전에 버금가는 위상을 가진 만큼, 1·2차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와 투표를 거쳐 진행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심사 과정에서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와 재투표를 거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후문을 전했다. 다만 “문화도시 부천의 명성에 걸맞게 모든 수상작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수 있는 통합 전시 공간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영미 운영위원장(서예·문인화 부문)은 "출품작 276점 전반에 걸쳐 탄탄한 전통 필법과 현대적 조형미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었다"며, "심사 시 필선의 생동감과 화면 속에 있는 작가의 사유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평했다. 이어 "관람객들이 먹의 농담과 여백의 호흡을 음미하며 서예 특유의 깊은 미감을 즐기길 바라며, 작가들 또한 법고창신의 자세로 정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평면·입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백은자 작가가 평소 가르침을 준 스승 및 지인들의 축하 속에 기념사진을 찍었다.

▲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자인 안광해 작가와 박영미 운영위원장(왼쪽) 등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함께 자리해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 특선을 수상한 백미진 작가가 시상식을 찾은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대전의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평면·입체 부문 대상 백은자 작가(민화)는 “꽃과 상서로운 새들이 어우러진 <서조도>를 통해 관객들이 좋은 기운을 얻으시길 바란다”며, “10여 년간 작업을 이어오며 민화를 통해 삶의 아픔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었는데,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자인 안광해 작가(서예)는 “전통의 맥을 잇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허난설헌 시 특유의 강렬한 색채 대비와 서정성을 묵향으로 재해석한 것”이라며, “화려한 봄날 이면에 숨겨진 여인의 고독한 시선을 통해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정조를 묵직하게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작품 세계를 설명했다.




▲ 복사골 갤러리를 가득 채운 제43회 경인미술대전 수상작들. 시민들이 작가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진지하게 관람하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복사골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영혼이 담긴 창작 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소중한 기회다. 예술가들의 뜨거운 열정이 일상의 회복을 맞이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안내
- 복사골 갤러리(부천문화재단 2F)
- 평면·입체 부문: 4/4(토) ~ 4/7(화)
- 서예·문인화 부문: 4/9(목) ~ 4/22(수)
- 초대작가·디자인 부문: 4/23(목) ~ 4/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