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천시 인문주간 개막식 ‘공간을 넘어선 인문예술 실험'

가톨릭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이 주관한 ‘제20회 인문주간 개막식’이 부천시에서 열리며 도시가 인문예술의 무대가 되고 있다.   

인문주간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국가 인문진흥 프로젝트로, 2006년 시작 이후 20회를 맞이했다.  ‘인문학의 생활화’와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인문학이 시민의 일상과 도시 문화로 스며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가톨릭대 인문도시사업단은 올해 처음으로 인문주간의 주관을 맡아 ‘공간을 넘어선 인문예술 실험(Beyond Space!)’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축제를 선보였다. 인문도시사업단은 올해 부천시, 부천문화재단과 협력해 출범했다. 이동은 단장을 중심으로 인문학, 예술, 미디어, AI 분야 교수진과 지역 문화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문예술이 도시 변화를 이끄는 실천적 동력”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개막축하 가톨릭대 최준규 총장(좌) 조용익 부천시장(우) 


이번 인문주간 개막식 행사에는 가톨릭대 최준규 총장과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문화재단 관계자, 시민과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개막식 공연 : 낭독의 재발견 '원미동과 한계령' 


개막 공연 〈낭독의 재발견 – 원미동과 한계령〉은 부천시와 부천문화재단의 협력 아래 인문학, 예술, AI, 미디어가 융합된 새로운 형식의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부천의 작가 양귀자의 대표작 '원미동 사람들' 중 ‘한계령’ 부분을 각색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였다. 가톨릭대학교 예술미디어융합학과,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학생들과 전문 예술가, 시민 합창단이 협업해 낭독, 연극, 영상, 합창이 결합한 형태로 제작됐다. 또한 AI 기반 영상을 도입해 전통적 공연예술과 디지털 기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식의 무대 예술을 선보였다.



▲ 그레이스풀콰이어 합창단 


인문주간은 1년 동안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발표하는 일종의 축제와 같은 자리로,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전국의 인문도시사업단이 함께 개최한다. ‘인문도시’라는 이름에는 “인문학이 도시의 삶을 바꾸는 힘” 이라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고,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도시의 인문학적 자원을 발굴, 연결,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가톨릭대학교는 특히 문화도시로서 부천의 특성을 살려 인문예술도시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원금은 시민 인문예술 강좌 및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취약계층 인문예술 교육, 문화예술 기획, AI 창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 가톨릭대학교 예술미디어융합학과 오윤지 교수


개막식 사회를 맡은 가톨릭대학교 예술미디어융합학과의 오윤지 교수(인문도시사업단 공동연구원)를 만났다. 오 교수는 부천시 인문주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문주간은 시민의 감수성과 도시의 인문 DNA를 잇는 통로입니다. 인문주간은 강연이나 전시를 ‘보는 자리’ 보다는 시민이 문화의 주체로 참여하는 공간이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부천의 인문 DNA를 잇고 도시를 더 따뜻하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은 ‘나는 도시의 일부이자 문화의 주체’라는 자각을 얻게 되고, 부천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더 풍요롭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인문학이 도시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부천은 이미 문화도시로서의 토대를 갖춘 만큼, 인문예술이 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개막식 참여하는 부천시민, 학생


가톨릭대와 부천시, 부천문화재단은 지역 시민의 관계를 강화하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웃리치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가톨릭대 홍보기관 동아리 ‘쿡프렌즈’, 부천시 SNS 서포터즈, 시민미디어 동아리와 연계해 ‘2029B 프로젝트’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수천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다양한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 친화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체험형 행사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전시, 참여형 버스킹 등 누구나 인문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부천의 산업유산, 골목길, 시장 등 지역 공간을 무대로 삼아 ‘B로드 프로젝트’ 등 시민이 예술인이 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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