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소사동(동장 김지숙)은 반지하,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적 특성에 주목하여 2025년 3월부터 위기이웃 발굴을 위해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집주인과 관계 맺기’ 사업이라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홀몸 어르신에게 연계 가능한 서비스를 설명하는 모습
2025년은 시범적으로 2개 통에 대해서 실시했으며 향후 2년 동안 전 동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핵심목표는 우리 주변에 보이지 않는 이웃, 즉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다. 기존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동은 길거리 홍보나 현수막 게시 등 불특정 다수를 향한 광범위한 인식개선 홍보였다면 소사동은 문제의 핵심 당사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능동적인 전략을 채택했다.
든든한 동네 안전망 구축을 위하여 총 93채의 주택을 방문하여 그중 70%에 달하는 66명의 집주인과 직접 소통하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연락처 확보를 넘어, 지역사회 내에 66개의 비공식적인 복지 안테나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감시망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 방문 결과 대부분의 집주인들은 해당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세입자들의 어려운 상황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었다. 보냉가방, 우산 등 홍보물품을 전달하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고, 집주인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순전 위원과 집주인에게 사업취지를 설명하는 모습
집주인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월세 체납 등 위기 상황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방문에서는 집주인 추천으로 위기이웃 5가구를 발굴했으며, 주거취약 등 22가구 대해서 민간자원 및 공적부조와 맞춤형 돌봄 서비스 등 33건을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집수리 지원사업은 신청 기간과 기준의 복잡함, 정보 부족 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LED 조명 교체, 방충문 설치 등 소규모 사업은 생활밀착형 마을 지니어스 사업과 신속하게 연계하여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변화를 바로 체감할 수 있어 주민 만족도가 높았다.

▲ 마을지니어스 사업과 연계 주거취약가구 방충망 설치 작업
김순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서류나 보고서로는 알 수 없는 현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 방문이야말로 위기이웃을 발견하고 적절히 지원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김지숙 소사동장은 “이번 활동은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보여줬으며 단순한 홍보보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 집주인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위기이웃 지원의 첫걸음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미구 소사동 복지팀 032-625-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