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의 손길이 필요한 순간
따뜻한 봄기운이 감돌던 4월, 지병으로 두 명의 손자를 양육하는데 힘들어하시던 할머니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날 할머니는 조심스레 가정의 상황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행복이 부모가 이혼하고 제가 데리고 사는데, 몸도 아프고
혼자서 애들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요.”
행복이와 형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태어날 때부터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는 손자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았지만 평소 당뇨와 혈압 등 지병을 앓고 계셨고, 오랜 기간 이어진 돌봄으로 인해 허리와 다리 통증이 점차 심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집 안팎에서 자주 넘어져 다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홀로 손자들을 키우다 보니 건강이 악화되었고 할머니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것도 힘겨워지고 있었습니다.
“형편이 좋지 못해서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기에는
너무 어려운 거 같아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축구선수의 꿈을 가지고 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하며 선수로 활동하던 행복이는 연세FC 감독님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구단에 입단하였습니다. 이후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중동FC로 이적하게 되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강도 높은 훈련과 체력단련에 몰두하였으며, 스스로 축구 관련 서적을 독서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며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갔습니다.
하지만 임대료, 병원비, 식비 및 생활비 등 많은 지출로 인해 생활이 빠듯한 상황에서 축구화, 운동복 등 축구용품을 마련하기 벅차 꿈을 이어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할머니는 행복이가 축구 훈련에 집중하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복지관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 꿈을 향한 첫걸음 –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행복이는 손흥민 선수처럼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축구선수를 꿈꾸었고, 무엇보다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가 경제적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축구를 할 수 있을까요...?
형편이 어렵다보니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까 걱정돼요...”
행복이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회출전비, 전지훈련비 등을 납부하기 어려워 축구를 그만둘까 고민하는 속마음을 감독님께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행복이의 가정환경을 알게 된 감독님은 훈련비와 대회출전비 등 전액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고, 이를 통해 행복이는 오로지 축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아, 우리 복지관과 연계된 온전한기쁨재단과 약대중앙교회에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번 신청해볼까?”
“행복아, 지역 내 글로벌융합회, 새부천신문장학회에서
지원되는 장학금이 있어서 신청해볼까?”
본 복지관과 협력하고 있는 지역 내 민간단체인 ㈔온전한기쁨재단과 약대중앙교회에서는 행복이가 꿈을 이루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며 장학금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융합회, 새부천신문장학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행복이의 미래를 응원하는 격려와 지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시로 행복이에게 다양한 외부 장학금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꿈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행복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지원사업이 있는데, 신청서 작성해볼까?”
사례관리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꿈그린성장지원사업,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 꿈찾기장학금을 연계하였으며, 관내 결연후원자를 매칭하여 행복이의 꿈을 응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행복이는 위덕대학교 체육학부 남자축구부에 최종 합격하며 프로선수라는 꿈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 함께 만드는 내일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행복이는 축구훈련에 몰두하는 와중에도 틈 날 때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축구를 배우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팀 전술, 패스, 슈팅 등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여 축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머나먼 미래에는 무료 축구센터를 개설해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거에요.”
또한, 행복이는 지역사회와 다양한 기관, 따뜻한 이웃들의 관심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었기에, 돈이 없어 축구선수의 꿈을 꾸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축구를 배울 수 있도록 축구 센터를 개설하여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행복이와 같이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청소년들의 꿈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 삼정종합사회복지관 김동현 사회복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