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에 특별한 캠페인이 열렸다. 우리주변에 방임과 학대로 상처를 받는 어린이들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이 열렸다.

덕유마을 산책로에 어린이와 마을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덕유 사회복지관 주체로 ‘딱 풀! 우리에게 딱 맞는 스트레스 풀 거리’ 행사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부스 진행 중에 ‘아동학대 예방캠페인’ 부스가 행사에 모인 많은 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몸)톡! (마음)톡! (이야기)톡! 행사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위한 활동지에 답해보고, 또 우리아이 스트레스 징후를 체크해 봄으로써 내 아이부터 마음을 읽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대받는 아이들은 어디가 아플까? 를 생각하며 상처투성이인 아이의 아픈 모습에 밴드를 붙이며 아동의 안전을 위한 사랑의 약속 실천 시간을 가졌다. 또, 신체학대, 성 적 학대, 방임 등의 학대유형별 길거리 스티커 투표를 하면서 깊이 있게 아동학대의 현실을 생각게 하는 행사에 주민과 아이들이 진지하게 참여했다.

최근 들어 뉴스보기가 힘들 정도로 무섭고 생각하기 싫은 아동학대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다. 보고 듣고도 믿기지 않은 아동학대 사건들을 접하면서 주위 가까운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 지역주민이 함께 고민해보자는 캠페인이었다.

캠페인 행사에 앞서 축하공연으로 부천 뉴스콰이어 어린이 합창단의 ‘우리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 등의 고운 하모니와 비 장애 어린이와 장애 어린이가 함께하는 소리 채 난타 공연 팀의 ‘스윙베이비’의 신나는 공연에 행사장은 들썩거렸다.

홍갑표(덕유사회복지관 관장)은 “지역사회 아동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며 마을과 공동체 회복도 어른들이 이웃과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면서 보건복지부에서도 ‘아동학대 외면하지 마세요’ 슬로건으로 신고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 가까운 이웃부터 아동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순덕( 45세 덕유마을 주민)은 “가까운 우리 아이들을 서로 관심 있게 보호하고 지켜주는데 아동학대 신고전화번호가 112 라는 것도 오늘 알았어요, 아이들의 구조신호에 적극적으로 인지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김서령(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는 “아파하는 그림이 정말로 아파 보여요!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가슴에 밴드를 붙여주었어요. 모든 어린이들이 오늘처럼 웃는 날이 되었으면 해요.”하며 대일밴드 붙인 판 넬 앞을 떠나지 못했다.

덕유복지관에는 북한이탈주민 아이들도 케어를 받고 있는 꿈꾸는 공부방이 있다. 일반 아이들은 물론 탈북이탈주민 아이들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차이를 인정하며, 통합적인 지원과 함께 마을주민 모두가 홍보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무관심속에서 홀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아이들에게 우리 모두가 내 아이라는 생각으로 지켜주는 관심이 필요하다. 방임과 학대로 상처받지 않고 즐겁고 행복한 아이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보살핌이 필요한 때 라고 본다.

                                                          부천시 덕유사회복지관 032)325-2161

복사골기자  박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