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하나은행와 국민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 2025 여자 프로 농구의 화려한 시즌이 시작됐다.
부천에 연고를 둔 프로 스포츠 구단으로는 부천FC1995(축구)와 더불어 양대 산맥을 이루는 하나은행 여자 농구단이 있다.

▲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홈페이지 제공

개막전 당일은 흐리고 비가 살짝 흩뿌리는 날씨였지만, 많은 팬으로 이미 입장권은 매진될 정도로 후끈 달아오르는 열기를 자랑했다.

90년대 대학 농구의 열풍으로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를 열심히 시청한 기억 외에는 농구장을 직접 관람한 적이 없었다. 자녀를 양육하며 축구장과 야구장은 가본 적이 있었지만, 농구장은 가본적이 없었기에 '관중들이 없진 않을까?' 약간의 걱정을 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나의 도착이 기우였다는 것을 증명하듯, 길게 늘어선 줄과 매진된 표, 만차인 주차장과 더불어 코트 안은 하나은행의 상징인 초록색 유니폼과 응원 도구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개막전이라 다양한 이벤트가 많았는데, 그중 홈 경기장을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그린 컬러로 물들일 수 있도록 드레스코드(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유니폼 및 그린 컬러 의상)를 맞춘 입장객 300명에게 농구단 응원 스틱을 제공했고, 어린이에게는 농구단 마스코트인 별돌이 솜사탕을 주었다.

포토이즘 부스에서는 하나은행 선수들 프레임을 선택해 선수들과 사진으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4쿼터까지 진행되는 농구 경기에서 1쿼터가 끝날 때마다 진행되는 입장권 추첨 이벤트 , 문자 참여 이벤트 등에 대한 당첨자가 전광판에 발표될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결과는 미당첨! 그래도 가족들과 친구들과 삼삼오오 스틱을 들고 소리치며 응원하는 소리에 함께 소리를 질러 응원하면서 일상에 찌들었던 스트레스를 날려본다. 응원목소리도 점점 커지며 마음 가득 자신감이 붙는다.

선수들의 현란한 드리블과 흘러내리는 땀이 눈에 보일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 슛이 골대 그물을 통과할 때마다는 환호성, 빗겨나갈 때는 아쉬움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경기 결과는 하나은행 56점, 국민은행 64점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11월 3일, 11월 8일, 11월 22일 11월 27일, 12월 2일 12월 8일, 12월 15일, 1월 2일, 1월 15일, 1월 27일, 2월 5일, 2월 7일, 2월 15일, 2월 19일등 총 14일 부천체육관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 부천시 블로그 제공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주말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농구장으로의 나들이는 어떨까? 부천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고 11월 3일까지 응모를 완료하면 입장권을 무료로 증정한다.

우리 다 함께 외쳐보자 Def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