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노동복지회관에서 산업재해 경험이 있거나, 위험 직군에 종사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지원 내용은 개인심리치료(7회기/전문 심리상담소) 집단프로그램(명상, 스포츠 테이핑 등) 문화여가지원(공연, 나들이 지원 등) 산업재해 기본교육(신청방법, 보상내용 등)헬스 6개월 지원(부천시노동복지회관 1층위치), 한국어교육(외국인 대상), 노무 상담 등이다.

신청 방법은 노동복지회관 방문, 전화(032-679-2900), 홈페이지 등에서 가능하다. 개인별로 3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으며, 11월에는 타로카드를 이용한 심리상담과 문화 공연 관람이 예정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올해 초, 일하던 중 사고로 인해서 몸이 다친 경험이 있었고, 이 프로그램중 개인 심리치료와 산업재해 기본교육, 문화여가지원을 선택해 참여하는 중이다.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경우 거주지 근처에 전문 상담소 중 개인이 원하는 곳을 연계해 줘 일하던 중 다친 몸의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 회복 및 치유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난 10월 17일에는 산업재해 기본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부천노동복지회관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산업재해 교육이라는 것은 받아본 적이 없어 좀 딱딱하고 지루하면 어쩌나 라는 걱정과 퇴근후 늦은 시간에 찾아오는 고단함, 낯선 분들과의 만남에 긴장되는 복합적인 마음이었다.

막상 교육장에 들어서자 준비된 간식을 보며 마음이 풀어지면서 통증 없는 직장생활이라는 주제로 최한솔 노무사님과 함께 긴장이 풀어지는 호흡법과 몸을 이완하는 스트레칭을 시작하자, 어느새 강의실에는 작은 웃음소리도 가끔 들려왔다. 산업재해를 경험한 노동자라는 공통점과 더불어 본인의 직업 및 산업재해 경험을 나누며 3시간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교육에 참석한 송내동 거주하는 참여자는 심리상담과 노동아카데미, 헬스를 지원받아 이용하고 있는데 산업재해 관련해 내가 몰랐던 지식과 신청 방법 등을 정확히 알려주어 너무 좋았다.
이런 프로그램이 홍보가 잘되어 산업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가 모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모두 반복되는 노동으로 언제라도 아플 수 있으며 그건 내 탓이 아니라는 걸 이번 교육을 통해 재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리의 노동은 안녕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