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이른 시간부터 평소 조용하던 산책로가 프리마켓 행사로 활기가 넘쳤다. 지난 10월 19일 중2동 주민자치회의 주관으로 꿈마을 사잇길에는 부천에서 개인공방을 운영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20여 개의 부스를 설치해 독특한 나만의 상품을 판매하는 마을 장터로 변신했다.

길가던 시민들은 구경하면서 가족과 함께 나만의 작품을 만들기도 하며, 즐기면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주말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지역적인 특성상 젊은 세대들이 많이 거주하는 꿈마을, 연화마을과 위브더스테이트 등 공동주택이 많은 지역이라 가족 단위 참여자가 많아 생동감이 넘쳐났다.

프리마켓 셀러(seller)의 코너는 다양한 작품들로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아챘다. 정교하고 아기자기한 액서세리를 판매하는 들꽃이야기의 대표 김천숙 씨는 "본인의 작품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 이번 프리마켓을 준비하며 새로 기획한 브로치가 반응이 좋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또한 주민자치와 자생 단체에서 운영하는 여러 품목의 먹거리와 의류판매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각 단체의 구성원들이 기증한 물건들을 저렴하게 판매했으며, 수익금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한단다. 가을비가 내린 다음 날이라 조금 쌀쌀했지만, 마음만은 훈훈한 우리 동네의 마을 행사였다.

자치 프로그램팀들의 주민찬조 공연으로 신나는 음악소리가 울려퍼지면서 한껏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되었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었던 '함께 나눔! 중2동 마켓'은 지역 주민들이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으로 만남의 공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석만 주민자치회장은 프리마켓 행사는 앞으로도 매년 10월에 연례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주민자치 위원들과 자생단체 구성원 모두가 서로 협력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중2동 행정복지센터  032-625-5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