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기르는 보호자들에게는 더없이 기쁜 날이다.
지난 10월 13일(일) 부천시청 여울마당(대강당)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반려견 보호자가 설채현 수의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반려견을 기르며 어려웠던 일, 반려견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교육 등... 많은 조언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반려견이 사람과 정서적 친밀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도 유익하기에 근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늘의 주제는 반려견과 한 가족처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보호자와 정서적 교류하고 서로를 이해하는지에 대한 내용과 반려견들이 사회성 교육을 받아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산책로 및 반려견 놀이터 등에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강연의 주제는 견주와 보호자의 차이, 강아지의 언어, 영양관리, 장난감과 사료를 바꾸어 주는 시기 등 이었다. 
설채현 수의사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이 소통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초청 강연에 오게 되었다"라고 했다. 
 

처음 개를 분양받거나 키우기 시작할 때는 예뻐서 시작했지만 짖음 및 배변 문제 때문에 파양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경제적 이유로 포기하는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을 통계로 보여준다고 한다. 이것은 단순하게 개를 교육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 삶의 방법이나 행복한 방향대로 개들이 맞춰 주기를 바라는 보호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를 교육하기 이전에 유전적 성향을 먼저 알고 거기에 맞는 교육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이는 사람들이 똑같은 교육을 받았지만, 다른 결과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오정동에서 온 최○희 씨는 "반려견의 이상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TV, 유튜브 등에서 일괄적으로 하는 반려견 훈련법을 익혀서 적용하였는데 효과적이지 않아 이번 강연에 참여 했는데, 설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잘못된 정보로 교육 시킨 것 같아 아쉬웠다"고 한다. 

반려견 보호자들의 질문시간

1시간의 강연이 끝나고 반려견 보호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끝날 기미가 안 보일 정도로 청중들의 열기와 관심이 집중되었다. 

상동에 사는 "김○진 부부는 반려견을 키우는데 많은 정보를 얻는 유익한 시간이었지만 2시간은 너무 짧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와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교감을 나누고 정서적 만족감을 얻고, 개를 돌보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책임감을 느낀다면, 반려견과 함께하는 생활은 더없이 행복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개의 교육의 필요성이 더 중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보호자들은 개의 본능을 인지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을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반려견과 주인은 양측 모두에게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반려견이 우리에게 사랑과 행복을 선사한다는 생각을 더 많이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