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문인들의 시화전 '詩(시) 書(서) 畵(화) 가을볕에 익히다' 지난 9월 6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9월 11일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회는 부천문인회, 부천시인협회, 부천문인협회, 부천작가회의 주최, 부천문인회, 부천시인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부천문인회의 고문인 이오장 시인은 "올해로 여섯 번째인 이번 전시회는 45명의 작가가 63편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년에는 네모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했고 재작년에는 원미산 진달래 동산에서, 그 이전에는 중앙공원에서 전시했다. 야외에서 전시회를 하면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어 좋고 갤러리에서 하면 작품의 소장 가치가 높아 좋다.

부천은 타 지역보다 문인들이 훨씬 많고 활동도 활발하다. 문인회, 시인협회, 문인협회, 작가회의가 공동으로 협력해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까지는 각자 전시회를 했었다. 시화는 국전 심사위원이 도와주셨고 도서 출판 가온이 후원했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문인회는 전시회도 하고 문학기행도 가고 책도 출판한다. 책은 매년 출판한다. 올해 늦가을쯤에 일곱 번째 문학지가 출판된다. 원고를 취합 중이다."라고 말한다.

김해빈 문인회 회장은 "1999년 부천시민 백일장에 입상하면서 문단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부천에는 문학단체가 많다. 세부적인 분과별로 활동하는 동아리가 많다. 작가회의, 시인협회, 여성문학회 등이 있다. 문인협회는 결성된 지 오래되었고 문인회는 7년 되었다. 회원수는 문인회가 많다. 기성 문인을 주축으로, 다방면으로 활동한다. 작가도 많고 활동도 많다. 다 등단하신 분들이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11월에 출판예정인 문예지 '부천문예'는 책 출판 때마다 작고한 부천의 유명 문인을 책 표지로 하고 그분들의 작품과 생애를 조명하고 있다. 초기에 정지용, 펄벅, 수주 변영로 등의 특집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황명, 최은휴 등의 시인이 있었다. 부천 중앙공원에 그분들의 시비가 있다. 부천문예는 시, 수필, 단편소설, 평론 등 다양하게 싣고 있다. 부천의 출판사인 '가온'의 계간지인 '가온문학'에도 부천문인들의 작품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시화전을 찾은 시민 한 명은 "시를 쓰고 읽는 일은 건조한 우리네 일상을 새삼 촉촉하게 한다. 시를 읽는 시간은 행복하다. 시민들이 가까운 전시회를 찾아 소소한 문화생활을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한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몸과 마음이 분주한 추석 전에 잠깐이라도 짬을 내어 시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