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면 부모들은 아이들이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학교생활 때문에 못해봤던 체험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기회를 만들고, 또 규칙적인 생활 패턴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맞벌이 부모나 바쁜 학부모들에게 방학 프로그램은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한국만화박물관 여름맞이 프로그램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기술을 배우며 여름방학 동안 유익한 시간을 보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캐리커처 이벤트 부스

지난 7월 20일부터 시작한 특별 프로그램은 8월 11일(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진행된다. 이런 특별 프로그램의 장점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창의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고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관련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첫 번째 주말인 지난 7월 20일과 21일에는 만화 플리마켓이 열렸는데, 오는 8월 10일과 11일에도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만화가, 관련 기업, 동아리 등이 참여하며, 만화, 웹툰,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 한국만화박물관 만화 플리마켓

또 7월 27일(토)과 28일(일), 그리고 8월 3일(토)과 4일(일)에는 유료 관람객을 대상으로 코스프레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문 코스튬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만화 캐릭터로 변신했으며, 만화 배경으로 꾸며진 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코스프레 체험 이벤트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참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신해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연 대회가 있던 지난 7월 27일에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멀리 지방에서 올라와 캐릭터의 모습으로 변신해 행사를 즐기는 청소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협력팀(코스프레)인 코스이즈(20명 구성)는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소속 팀원 카이(예명)는 “처음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힘들어도 변신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캐리커처 포토존('코스이즈'팀원)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의 대중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코스프레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코스프레 관련 콘텐츠를 쉽게 접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많은 청소년이 코스프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청소년들이 코스프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신해 새로운 경험할 수 있고 자신감을 높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연결을 통해 소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 불루아카이브게임의 노조미 캐릭터

진흥원의 대표 행사 중 하나인 '제8회 경기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GICOF) 한국대회 예선경연'이도 이날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 상영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코스튬 플레이어 총 39개 팀(포즈 25개 팀, 댄스 8개 팀, 퍼포먼스 6개 팀)이 참가했으며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퍼포먼스 최우수상은 리얼코스(팀)의 스타레일(작품명)이 차지했다. 퍼포먼스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는 우리나라 대표로 GICOF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 퍼포먼스 대상 수상팀 '리얼코스'

▲ 퍼포먼스 단체사진

인터넷 친구(인천)와 함께 대구에서 올라온 예도선(대학교 2년) 님은 “코스프레하는 유명한 사람들이 좋아서 참여하게 되었다. 규모가 작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와서 보니 그렇게 작지도 않고 너무 재미있다.”라며 캐릭터로 분장하여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인천 삼산동 진산중학교 1학년 (이소율, 박예은, 유연서) 학생들은 “유치원 때 공연하러 와보고 이런 행사는 처음 참여했다. 진짜로 캐릭터가 현실에 등장한 것 같은 환상적인 무대였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코스프레 경영 댄스 부문에 참가한 ‘어른의 전쟁’ 팀은 “무대 위에서의 경험이 처음이다. 힘들기는 한데 하고 나니 뿌듯하고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재미있다. 우승하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즐겼다는 자체로 만족한다.”라고 성취감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 댄수부문 참가자 '어른의전쟁'팀

이 외에도 진흥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엔도르핀! 나만의 웹툰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웹툰 및 이모티콘 창작에 대한 기초 교육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은 태블릿과 웹툰 작업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작품 기획, 캐릭터 디자인, 스케치, 채색 등 웹툰 창작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8월 11일(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진흥원은 다양한 여름맞이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유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선착순 무료 캐리커처 이벤트와 추억의 만화 일기 & 뽑기 판 이벤트, 텀블러 만들기 체험, 펌프 왕 챌린지 등이 진행된다. 캐리커처 이벤트는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캐리커처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열대야로 인해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아이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부모들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아 안심할 수가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잠시나마 더위도 잊고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 2024 부천만화대상 독자인기상 투표존

▲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의 여름맞이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만화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komacon.kr/comicsmuseum/

한국만화영상진흥원 032-310-3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