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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상담사가 민원 업무를 도와드립니다!심곡본1동 행정복지센터 외국인 주민 상담사
정선주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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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5.10  18: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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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 왔어요. 뭐 써야 하나요?” 한국어와 중국어가 섞인 말로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러자 외국인 주민 상담사 손춘화 씨가 빠르게 나가서 필요한 서류를 챙겨 중국어로 안내한다. 심곡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다.
    부천시는 중국인 인구가 많은 2개 동에 외국인 주민(중국인) 상담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한 곳이 심곡본1동 행정복지센터이다. 필자가 취재를 위해 나갔던 날은 민원인이 집중되는 요일이 아니라고 했지만, 민원인들이 정말 끊임없이 방문했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는 중국인들이다.

      ▲ 부천시에서는 중국인 인구가 많은 2개 동에 외국인주민(중국인)상담사를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심곡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결혼이주여성 손춘화 씨의 모습  
    ▲ 부천시는 중국인 인구가 많은 2개 동에 외국인 주민(중국인)상담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심곡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결혼이주여성 손춘화 씨의 모습

    “제가 생각하기에 여기 방문하는 사람 중 40% 정도는 중국인이에요. 대체로 월요일이 제일 바빠요. 월요일에는 150명 정도 오고 대체로 하루 100명쯤 와요. 특히 중국어 통역이 필요한 경우는 30~40건 되지만 중국 사람이 아니더라도 민원 업무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도와드리고 있어요.”

    외국인 주민(중국인) 상담사는 민원 안내, 민원 서식 작성 안내, 행정상담 등 통역을 지원하지만 가장 많은 업무는 한국어가 서툰 중국인들에게 전입신고, 거소 사실 증명서, 출입국사실증명서 등의 발급 업무를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은 출입국사실증명서가 온라인 발급이 안 되기에 반드시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이다.

      ▲ 외국인주민(중국인) 상담사인 손춘화 씨는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심곡본1동을 찾는 중국인들의 민원 안내, 민원 서식 작성 안내, 행정 상담 등 통역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 외국인주민(중국인) 상담사인 손춘화 씨는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심곡본1동을 찾는 중국인들의 민원 안내, 민원 서식 작성 안내, 행정 상담 등 통역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중국 청도 출신으로 1994년 연수생으로 한국에 와서 남편을 만나 1997년에 한국 남성과 결혼한 인연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손춘화 씨는 오랫동안 부천 중국인공동체를 이끄는 회장이기도 하다. 부천에서의 중국인들 행사는 그녀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많을 때는 중국인 전입신고만 30~40건이 돼요. 대림보다는 월세가 싸니깐 남부역 쪽으로 이사 왔다고 해요. 인터넷을 잘 모르니깐 행정복지센터로 찾아와요. 아주 바쁘기는 하지만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을 내가 도와주니 매우 보람돼요.” 작년 5월부터 이곳에서 외국인 주민(중국인)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손춘화 씨의 소감이다.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서 소명 의식을 가지고 일하지만, 월~금요일, 하루 6시간 근무에 100만 원 남짓한 월급은 아쉬운 부분이다.

      ▲ 부천에서 두 명뿐인 외국인주민(중국인) 상담사인 손춘화 씨는 중국공동체 회장이기도 하다. 그녀는 중국과 한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바쁘게 해내고 있다.  
    ▲ 부천에서 두 명뿐인 외국인주민(중국인) 상담사인 손춘화 씨는 중국공동체 회장이기도 하다. 그녀는 중국과 한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바쁘게 해내고 있다.

    “일단 여기는 중국사람들이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손 여사님께 의지를 많이 하죠. 여기 중국인 상담사가 있다는 게 소문이 나서 주위의 80~90% 중국인들이 다 몰려요. 다른 동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여기에서 준비해 가기도 하고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방법도 알려줘요. 외교관이죠. 통역 업무 이외에도 이곳 질서를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가까이서 손춘화 씨의 업무를 지켜본 청원경찰 권용진 씨의 말이다.

    외국인 주민(중국인) 상담사가 있기 전 이곳은 외국인들의 언어장벽 및 문화차이로 인해 큰 소리가 나고 소동이 나서 경찰 출동 단골집(?)이었지만 이젠 그런 일은 일어나고 있지 않다. 자신의 민원 업무 처리에 부담스러움과 불편함을 느끼는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주민 상담사 제도는 한국의 대표 다문화 도시 부천의 남다른 격을 보여주는 듯하다. 

    심곡본1동 행정복지센터 032-3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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