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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인격의 가정의 달 공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부천만의 규모와 완성도로 몰입감 넘치는 무대
주선희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sh5527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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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5.01  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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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으로 가득한 5월 가정의 달이다.
    지난 주말에, 극단 다중인격은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다룬 열여덟 번째 작품을 가치 소극장에서 큰 호응 속에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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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희경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유명한 작품이었다.
    드라마와 영화로도 익히 알려진 작품이라서, 기대를 안고 찾아간 소극장에는 입구에서부터 단원들의 친절한 안내가 돋보였다. 극단 다중인격의 배우들은 항상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협동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인사도 나누고 기본적인 안내 사항도 전달하는 소극장의 매력이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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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이 시작되었다.

    ‘피곤해’ 병원 일에만 신경 쓰는 가장.

    ‘밥 줘 밥’ 어린애가 되어버린 할머니.

    ‘알아서 할게요’ 언제나 바쁜 큰딸.

    ‘됐어요’ 삼수생 아들.

    ‘돈 좀 줘’ 툭하면 사고 치는 백수 외삼촌

    그리고 할 일만 많은 엄마.

    가족을 위해 평생 희생만 해 오던 엄마가 말기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가족들 모두가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족애를 만들어가며 아픈 엄마를 위해서 노력하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가족 간의 관계도 개선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면서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은 눈물샘이 자극되어 온통 훌쩍거림의 시간이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은 '엄마'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녀로 태어나서 엄마의 보살핌으로 성장하는 인격체이다.
    자신의 존재도 모르는 상태의 치매환자 시어머니를 두고 가려니, 남은 가족들에게 큰 짐을 두고 가는 것 같아서 같이 가자며 울며 괴로워하는 며느리의 모습을 보면서 지인의 상황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너무도 아팠다.
    또한 엄마가 자신의 마지막을 앞두고, 남은 가족들을 염려하면서 성인이 된 자녀들과의 이별 나누는 장면에서 감정이입이 되어 너무도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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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나고 나는 너다.

    아주 좋아하고 많이 이뻐하고 사랑하는 거 알지?

    마지막 순간에 ”인희야 인희야?“를 부르며 울부짖는 남편의 통곡이 객석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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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이 끝나고 난 후 객석에는 모두가 한동안 멍하니 앉아서 움직이지 않고 긴 여운이 남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다중인격에서 2017년에 무대에 올렸던 작품을, 이번에 두 번째로 가정의 달에 맞추어, 기획하고 선정한 작품이라고 한다. 엄마(인희)역을 맡은 정숙남 배우는 7년 전에도 인희역으로 출연하였던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임이 틀림없다.

    다중인격의 배우들은 직장인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퇴근 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공연을 준비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각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과 완벽한 실력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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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숙남 배우에게 7년 만의 인희는 어떤 대상으로 다가왔느냐는 질문에 “그때보다 본인이 더 성숙하고 연륜이 있어서 깊이 있는 마음가짐과 공감으로 공연에 임하였다며 인희가 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애써 웃어 보인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주변에 암환자가 있지만 본인에게 사실대로 전달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연 중에 윤박사가 연수를 위로하며 해 준 대사가 생각난다. 암 선고를 받았지만,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보다는, 주변인들과 인사도 나누고, 인생을 정리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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