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아름다운 단풍을 기다리게 하고, ‘아름다운 단풍’은 가을을 기다리게 한다.
조금 늦었지만, 예쁜 단풍과 낙엽길을 따라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이번 주 토요일에 우리 동네 명소인 중앙공원과 호수 공원을 찾았다. 매년 가을이면 중앙공원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시킨다. 사진을 찍으면 전문가 수준의 작품이 나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주 토요일에도 그 매력을 뽐내며 많은 사람들이 떠나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배웅이라도 나온 듯했다.

가을이 도래하면, 사람들은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기 위해 어디로 떠날까 명소를 고민한다. 가을 여행지로 사람들은 자연과 만나고, 풍경이 아름답고 그리고 사진 찍기에 최적의 장소를 찾아간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근처의 유원지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며 가을의 매력을 느낄수도 있다. 가까운 곳에서의 가을 또한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 이유는 아름다운 단풍의 풍경과 다채로운 색감이 관람객에게 따뜻함과 행복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가을은 또한 사진 찍기에 이상적인 계절이다. 가을 풍경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마음이 풀어지며, 카메라 앞에서는 모든 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한 어린아이처럼 미소 짓게 된다.
 

중앙공원 옆이 직장이라 동생과 친구와 함께 잠깐 나왔다는 강현교(60세)님은 “시간이 없어서 단풍구경을 멀리 못다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힐링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했다.
 

또한 가을 단풍 숲은 자연의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속으로 들어가면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감탄하며 걸음을 옮겨 그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중앙공원 뿐만 아니라 상동 호수공원도 이와 같은 아름다움을 제공했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낙엽이 다 떨어질 것 같아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예쁜 가을 단풍을 보지 못했다면, 가을이 떠나기 전 중앙공원과 상동 호수공원을 찾아보자. 아직 기다리고 있을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