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하게 살아보세! 건강 걷기 실천하여 몸 짱 만들자! 우리 가족 건강을 기원해요! 올해는 꼭 운동 시작하겠습니다. 아자! 아프지 말자! 병원 안 가기! 올해는 날씬해질 거야! 술을 끊어보자! 건강도시 부천! 다이어트 성공 날씬! 원미산도 살리고 시민 건강도 살리고! 아침은 상쾌하게 저녁은 보람차게! 건강한 도시 부천은 걷기에서 출발!”
메모지에 적힌 부천시민들의 건강 소원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어떤 사람들이 남긴 소원일까?

▲ 조용익 부천시장과 건강 걷기 최고     ▲ 조용익 부천시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시민들     ▲ 조용익 부천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원미정에서

부천시는 지난 3월 18일 원미산 진달래 동산에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명사와 건강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부천시민 100명은 걷기 운동에 동참해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뜻깊은 주말을 보냈다. 
선착순 100명 접수였던 걷기 행사에 동참한 부천시민들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오전 9시부터 일찌감치 행사장에 모여들었다. 
참가자 본인 확인을 마친 시민들은 조별 스티커와 생수, 에너지 바를 받았다. 보건소에서 봉사하는 미소천사들이 메모지를 나눠주며 건강소원을 적어서 원미산 팔각정 앞 메모판에 붙이라고 안내를 했다.
9세 아들과 함께 온 아빠는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메모지에 소원을 적었다. 6세 아들과 엄마 아빠가 모두 동참한 고씨 가족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념촬영에 동참했다. 행사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중년의 무리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 9세 아들과 함께 한 아빠의 건강 소원 적기     ▲ 6세 아들과 함께 한 고씨 가족의 행복한 순간     ▲ 보건소에서 나온 봉사자 모두 수고했어요

조용익 부천시장은 인사말에서 “걷기는 건강에 가장 중요한 약, 건강을 지키는 걷기 실천 분위기가 시민들 일상 안에서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걷기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안전강사가 1조, 2조, 3조 그룹 별로 모인 시민들에게 반짝 퀴즈로 “원미산 높이가 몇 미터일까요?”라고 질문하자 한 시민이 “167m”라고 대답한다. 답변자에게는 백설기 떡이 선물로 주어져 부러움과 환호가 들리기도 했다. 
산을 오르기 전에 기초운동으로 발목과 다리 운동을 마치고 1조가 선두로 출발 대에 올랐다. 

▲ 건강 걷기를 안전하게 기초 운동은 필수     ▲ 건강 걷기 참가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 건강 걷기 1조 선발 대원들 출발~!

원미산을 오르는 언덕배기에는 연분홍 진달래 꽃망울이 윙크를 하듯이 뾰족이 눈인사를 했다. 진달래동산에서 원미정을 향해 걷기 선발대에 오른 1조 대원들 중에 60대 이상 시민들은 숨을 헐떡이며 땀을 흘리기도 했다. 산등성이를 올라 코스의 중간 지점에 다다르자 문화관광해설사가 원미산 둘레길 문화역사에 대한 해설을 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건강해, 성공해, 행복해, 응원해, 파이팅” 등의 머리띠를 쓴 학생 봉사자들과 시민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건강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원미정에 올라서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함께 시민들이 멋진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건강 소원 메모지를 적은 시민들은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원미산 정상 기념탑 앞에서도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진달래 동산으로 내려와서는 아이들 다리를 주물러주는 가족도 눈에 띄었다. 생수와 간식을 먹으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행복한 웃음꽃이 만발했다. 건강 걷기에 동참했던 시민들의 반응이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 오르막 길에서는 숨을 헐떡이면서 땀을 흘리기도 했어요

▲ 문화관광해설사의 둘레길에 대한 문화역사 스토리텔링 순간

▲ 건강해, 성공해, 응원해, 행복해, 머리띠를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시민

심곡동에서 온 임미자 씨는 “원미산 높이가 167m라고 퀴즈 정답을 맞히고 백설기 떡을 선물 받아서 좋았어요. 걷기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건강 걷기를 늘 열심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30분 이상은 꼭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죠.”라며 활짝 웃었다.

중동에서 온 유남수 씨는 “매일 1만 보 이상 걷기 운동에 동참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아침새벽부터 걷기와 헬스운동도 하고 있어요. 중년의 건강을 지키려면 걷기가 최고라 하더이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걷기 운동을 실천할 예정이에요.”라며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 건강 소원 메모 판에 각자의 소원을 빌며

▲ 원미산 기념탑에서

부천시에서는 명사와 함께하는 둘레길 건강 걷기 행사를 앞으로 3회 더 진행할 계획이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로 범박 상부 다목적 구간에서 범박산 걷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6월 환경의 날을 기념해 여월체육공원에서 베르네천 근린공원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걷기'가 예정되어 있다. 10월에는 '시승격 50주년 기념 시민과 함께 건강 걷기'로 상동호수공원에서 중앙공원을 걸으며 복사골 건강 한마당 축제와 연계하여 시민건강 걷기를 계획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드니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물을 잃으면 절반을 잃는 것이고 열심히 일해서 회복할 수도 있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절실하게 피부로 느껴진다.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 건강 걷기를 실천해 100세까지 팔팔하게 인생을 영위하는 것이 나 자신의 안녕과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라 확신한다. 부천시민 여러분! 다음 달에도 또다시 건강 걷기 행사에서 만납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