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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울 때 꽃이 핀다짧은 가을, 따뜻한 마음을 발견한 설치 미술가 이효열 작가 대담회-
김영미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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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7  2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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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 놀랐다. 첫 번째는 이효열 설치미술가를 몰랐던 무지에 부끄러워 놀랐고, 두 번째는 이효열 작가가 말은 아끼면서 따뜻한 마음만은 봇물을 이루고 있어 놀랐고, 세 번째는 이효열 설치미술가 대담회를 연출한 부천문화재단의 공유문화프로젝트에 놀랐다.

      ▲ 짧은 가을, 이효열 설치미술가와 대담회  
    ▲ 짧은 가을, 이효열 설치미술가와 대담회

    지난 11월 26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복사골문화센터 4층 다감 세미나실에서 부천문화재단 주관으로 설치미술가 이효열 작가와 10명의 시민간의 대담회가 있었다. 주제는 ‘내 안의 따뜻한 마음을 발견하세요’였다. 설치미술이란, 미술 작품을 주위 공간과 융합하여 그 공간이 하나의 작품이 되도록 하는 미술을 말한다.

      ▲ 이효열 설치미술가  
    ▲ 이효열 설치미술가

    이효열 작가는 어떤 시선으로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는지를, 추운 겨울을 어떻게 맞이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만든 따듯한 예술가였다. 그의 작품 ‘뜨거울 때 꽃이 핀다(도시 한 복판에 놓여 진 하얀 연탄 안에 꽂힌 꽃 한 송이)’는 시민들이 찍은 사진이 SNS에 공유되면서 유명해졌다. 작품 ‘뜨거울 때 꽃이 핀다’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도 뜨겁게 살아야겠다.’는 그야말로 뜨거운 공감을 얻어냈다.

      ▲ 뜨거울 때 꽃이 핀다<작품>  
    ▲ 작품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작가는 ‘네모난 봄(버스정류장 벤치에 둔 노란방석)’, ‘우체통에 꽂아 둔 국화 한 송이(과중한 업무로 순직한 우체국 집배원을 위한 작품)’, ‘장미로 가는 길(감정노동자 톨게이트 징수원들을 위한 작품)’등의 작품을 설명하면서, “따뜻한 마음 하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 네모난 봄<작품>  
    ▲ 작품 <네모난 봄>

    이효열 작가는 2013년부터 예술을 통해 공공문제를 다루면서 시민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네모난 노란 방석을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후 ‘고맙습니다^^ 임산부인데, 엉덩이가 따뜻해요. 잘 앉았습니다!!“라는 메모글을 보고 울컥했단다.

      ▲ 누구든 가져가세요~  
    ▲ 누구든 가져가세요~ 제설함 옆에 둔 트리함
      ▲ 노숙자들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노숙자들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패딩 기부 장면

    겨울철 길거리에 ‘눈이 오면 누구나 사용하세요.’라고 놓여있는 염화칼슘 통 옆에는 ‘눈이 오면 누구나 트리 장식을 가져가세요’라는 통을 설치했다. 그러자 '이런 낭만이 통하네요' 라는 메모를 받기도 했다. 또 시흥시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해요’ 라는 콜라보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거리의 한 벽면에 쿠션을 붙여놓고 ‘힘들면 잠시 기대요’라는 작품도 선보였다.
    찾아가는 기부도 서슴지 않았다. 노숙자들에게 새 점퍼를 쇼핑백에 담아서 기부하면서 기부 받는 그들의 마음까지 헤아렸다. 실종된 딸을 20년째 찾아다니는 송혜희 양의 아버지를 대신해 현수막 글을 초록 칠판에 써서 전국 각지로 걸어 다니기도 했다.

      ▲ 선거벽보 옆 실종사진 설치  
    ▲ 선거벽보 옆 실종사진 설치
      ▲ 이효열작가의 초록색 칠판  
    ▲ 이효열 작가의 실종자를 찾기위한 작품 <초록색 칠판>

    이효열 작가는 현재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좋은 메시지를 꾸준히 지속성 있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중요한 문제는 왜 작게 이야기하는가' 에 중점을 두고 있다 했다.
    그는 8년 동안 돈이 없어 편의점에서 14시간을 일하며 서서 잠을 잤다고 한다. 설치미술가가 된 지금도 편의점을 자주 간다면서 자신의 기부가 사업이 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추구한다고도 말했다.

      ▲ 따뜻한 대화를 만나요~  
    ▲ 따뜻한 대화를 만나요~

    작가는 내 메시지로 한 사람이라도 구한다는 신념으로 우리 주변 곳곳을 둘러본다며 "남들이 두려워하는 걸 한다. 우리는 뭘 겁내고 있는가로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고 덧붙였다.

      ▲ 이효열 작가님~  
    ▲ 이효열 작가님 모습

    이효열 작가의 대담회에 참여하려고 김포에서 왔다는 한 시민이 질문했다. “영감은 어떻게 떠올리나요?” 라고 묻자 작가는 “하루에 10시간 씩 걷는다. 걸어가면서 영감(靈感)을 만난다. 거리는 특정한 사람만이 다니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하다가 부상을 당하면서 꿈을 접었고, 그 뒤 배우와 미술학자가 되고 싶었다는 그는 영국 현대 예술가 뱅크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나보다 내 작품이 더 빛났으면 좋겠고 전시관 안에 작품을 설치 못하면 밖에 설치해 예술로 만든다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고 했다.

    이효열 설치미술가와의 대담 자리는 우리들에게는 뜨거운 '꽃자리'였다.

      ▲ 곧 크리스마스입니다~ 트리장식하세요!  
    ▲ 곧 크리스마스입니다~ 트리장식하세요!
      ▲ 트리용 장식, 누구든 갖고 가세요!  
    ▲ 트리용 장식, 누구든 갖고 가세요!

    부천문화재단은 ‘우리가 해왔던 일상적 행동이 곧 공유문화였다는 사실을 알고, 나를 위해 해왔던 행동을 남과 함께 누리기 위해 행동의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공유문화를 정의해 왔다. 지난 짧은 봄에는 우리 마을 곳곳에 씨앗을 심고 화분을 나누며 서로의 기쁨을 위한 작은 기여를 프로젝트를 통해 공유문화를 실천했고, 이번 가을엔 이효열 설치미술가와의 ‘짧은 가을, 따뜻한 대화 공유프로젝트’를 전개했다.

    부천문화재단 032-320-6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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