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웹툰 원작의 드라마 <미생>(tvN, 2014)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주 종영한 tvn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현재 방영 중인 KBS의 <당신의 하우스 헬퍼>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다. 바야흐로 만화와 웹툰(webtoon:웹web+카툰cartoon)이 사랑받는 시대이다.

▲ 만화상상정거장 입구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조성한 만화전시관이자 홍보관인 ‘만화상상정거장’이 새롭게 단장했다. 7호선 상동역사에 자리한 만화상상정거장은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포토존으로도 손색없다.

▲ 새로 단장한 만화상상정거장 전경(7호선 상동역)

내부의 벽면에는 2009년 부천국제만화대상을 수상한 최호철 작가가 그린 여러 편의 ‘부천 풍경’이 전시되어 있다. 역대 만화대상 수상 작품도 볼 수 있으며,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만남의 장소이기도 한 전철역에 위치한 만큼 누군가를 기다릴 때 잠시 들러도 좋을 것 같다.

▲ 만화상상정거장 내부

어린 시절 만화책을 보다가 어른들에게 혼이 났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할 수 있다. 그러나 만화가 예술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만큼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MBC <나혼자산다>의 출연 멤버이기도 한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가 홍보대사로 선정된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www.bicof.com)가 8월 15일, 개막식(부천영상문화단지 특설 무대, 오후 7시)을 시작으로 1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 만화상상정거장 내부 전시 모습

부천국제만화축제 310-3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