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소중히 하고 공공유통을 통해 정직한 이윤을 창출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을 성장시키는 건강한 유통문화를 선도한다.” 친환경 학교급식 운송 사업 및 공공영역의 물류유통 사업을 총망라할 새로운 사회적협동조합이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 7월 17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부천을 비롯한 성남, 안양, 포천 등 경기도 내 10여개 자활기업들이 모여 공동사업을 수행할 법인을 탄생시켰다. 저소득 취약계층인 자활근로사업단에서 탄생한 자활기업은 그동안 보건복지부 정부양곡 배송사업을 비롯해 각 지자체 친환경 공공급식 배송사업에 참여해 오면서 열악한 노동환경과 부족한 매출구조에서 오는 불안정한 기업운영의 대안으로서 사회적경제 영역의 법인 창업을 결의하게 됐다. 그리고 올해 초 시범적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하여 12억이 넘는 보건복지부 영양플러스 사업을 수탁받은 바 있다.

이번 신규 사회적협동조합의 탄생에는 부천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자활기업인 사회적협동조합 행복나눔(이사장 전재형)과 행복드림(이사장 홍두표)이 주축이 되어 부천지역 자활기업과 자활근로사업단을 연계한다. 그 외 경기도 내 동, 서, 남, 북 4개 권역 유통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자활기업이 결합하여 거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최근 경기도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육성을 위해 도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 최대한 우선권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본주의의 위기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육성해야 한다.”며 “구매, 용역, 입찰, 공사발주, 위탁 등 각종 사업에 있어 최대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우선권이나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하라”고 한 점에서 이번 공공물류 유통 사회적협동조합의 탄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기흥 이사장은 “웰쉐어는 이름 그대로 사회적경제 영역의 잘 나누는 기업이 될 것이며, 공공유통 분야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경기도 공유시장경제국 담당자를 비롯해 한국자활기업협회, 경기자활기업협회, 경기광역자활센터 등 관계자와 조합원 80여 명이 모여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름처럼 ‘웰(Well : 좋은, 잘(하는), 보다 나은) 쉐어(Share : 몫, 분배, 나눔, 공헌)’ 자활기업과 사업단, 나아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일거리를 잘 나누고, 매출과 이윤을 잘 나누고,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는 공공유통 전문 사회적협동조합이 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