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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우리는 ‘노리터’예요!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 청소년 동아리 '노리터' 첫 뮤지컬 공연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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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9  14: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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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꿈꾸는 노리터' 공연 모습  
    ▲ 뮤지컬 '꿈꾸는 노리터' 공연 모습
    엄마들이 자주 입에 담는 말 중에 하나가 ‘그만 놀고 공부해라’다. ‘공부’에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두기에 ‘놀기’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고 덜 가치로운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놀기’에 가치를 두고 운영되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동아리 ‘노리터’이다. 현재 7기로 이어진 이 동아리는 16명의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선주민 학생들이 어울려서 신나게 놀 것을 궁리하고 그런 놀이를 통해서 성장을 모색한다. 이런 '노리터'가 큰 놀이 하나를 해냈다. 28일 춘의동 ‘가치소극장’에서 첫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 것이다.

    부천시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 중 청소년 동아리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이 뮤지컬 프로젝트는 노리터 친구들에게 우리가 과연이라는 막연함을 꿈으로 바꾸는 과정이었으며, 더불어 '함께'의 어려움을 몸소 겪는 성장통의 시간이기도 했다. 도당동 강남시장 과일가게 흰둥이가 눈 똥과 마을의 아이들의 대화로 이루어어지는 이 뮤지컬은 학교 밖에서는 할 말 다하는 성격이지만 학교에서는 조용하게 말없이 지내는 자신을 '이중인격자'라고 소개하는 다문화가정 아이, 자신의 꿈을 이해 못하는 아빠로 인해 고민인 아이, 부모님의 폭력으로 인해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다양한 청소년의 고민을 연기하는 이들은 굳다 못해 비장함까지 서린 표정으로 우리를 웃기고 슬프게 한다. 소위 말하는 ‘웃프다'이다.

      ▲ 뮤지컬 '꿈꾸는 노리터' 공연에 꽉 찬 관객들  
    ▲ 뮤지컬 '꿈꾸는 노리터' 공연에 꽉 찬 관객들
    아이들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이란주 활동가가 같이 쓴 각본과 노랫말은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하다. 프로의 세련미와 능숙함은 아닐지라도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선주민 가정 아동들의 고민거리를 담고자 한 그 ‘노력’과 ‘정성’이 극 중간 중간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오후 4시와 6시 두 차례의 뮤지컬이 끝난 후 출연진들과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애쓴 관계자들, 부모님들이 다 같이 울음바다를 만들어 냈다. 해냈다는 자긍심과 대견함, 속 시원함이 복합된 감정들의 발로일 것이다.

    "노래 연습할 때 힘들었는데 재미있었어요. 학교에서는 이런 무대 위에 올라갈 기회가 없는데 이런 기회가 있어서 좋았어요. 두 번 다시 또 해보고 싶어요” 극 중 주인공을 맡은 김준영(신흥초 3) 학생의 소감이다. 다시 해보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두 번 다시 또 해보고 싶다는 말로 반전의 표현을 했다.

      ▲ 뮤지컬 '꿈꾸는 노리터' 공연 모습  
    ▲ 뮤지컬 '꿈꾸는 노리터' 공연 모습
    이 뮤지컬 공연의 성공 뒤에는 '맨 처음 사람이 생겨난 이야기' 작가모임, 원만규 씨(원종동 화재 의인), 한국예술인 복지재단, 맥쿼리 기부 프로젝트 등의 도움이 있었다. 작은 동아리의 뮤지컬이지만 지역사회와 여러 단체가 하나의 결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하나가 되어 이들을 도왔고 이들은 극 중의 내용처럼 ‘민들레 꽃’을 피워냈다.

    “네 슬픈 마음을 나는 잘 알아요. 세상에 하찮고 쓸모없는 것은 없어요” 엔딩 장면의 노래 가사처럼 우리의 아이들 모두가 하찮지 않고, 쓸모 있는 존재로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자리매김을 하길, 우리 모두가 그런 자리 매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의무감을 느끼길 바란다. 민들레 꽃 향이 코끝에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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