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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사람들의 공간, '소사노인복지관'요양보호사 꿈을 키우고 있는 82세의 어르신
김영미 시민기자(복사골)  |  samal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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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2  0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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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이 있는 사람들, 꿈을 이루는 부천소사노인 복지관  
    ▲ 꿈이 있는 사람들, 꿈을 이루는 부천소사노인 복지관

    옛 소사구청이 있던 소사어울마당 3층에 행복, 섬김, 나눔을 추구하는 소사노인복지관(관장. 이덕수)이 터를 잡았다. 소사노인복지관의 회원들은 만나면 큰소리로 인사를 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라고. 또한 제 각각 의미를 지닌 꿈터· 섬김터· 행복터· 열린터· 배움터· 으뜸터· 버금터· 수라터· 장군터· 누리터· 사랑터· 백세터· 나눔터 13개의 ‘터’가 있다. 이용회원은 65세 이상의 어르신 2,000명가량. 학습영역인 열린터에 34명의 남녀 어르신이 열심히 한글을 배우고 있었다.
      ▲ 13개의 터가 있는 부천소사노인복지관  
    ▲ 13개의 터가 있는 부천소사노인복지관

     이들의 평균연령은 70대 중반. 이들이 한글을 깨치지 못해 공부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유독 눈에 띈 공부를 하는 어르신이 있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문제집을 풀고 있는 권명대(남.82세)씨. 옥길동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권씨는 소사노인복지관을 이용한 지 9년째라고 했다. 9년 전부터 한글을 읽고 쓰고 공부한 덕분에 3년 전에는 오토바이 면허증도 땄다. 이번에는 4월1일 시행하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에 도전한다.
      ▲ 요양보호사 시험에 대비해 공부하는 82세 권명대 어르신  
    ▲ 요양보호사 시험에 대비해 공부하는 82세 권명대 어르신

    물론 문항이 많은 요양보호사 시험이 82세의 만학도 권씨에게 만만치는 않다. “젊은 사람보다 읽는 속도도 느리고 이해력도 떨어지는데다 노안이라 답안지 작성이 제일 어렵다. 읽고 또 읽고 외우고 오엠알 답안지 작성연습을 손이 부르트게 하는데....쉽지 않다.”하면서도 표정은 밝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시험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3년 전부터 신장투석으로 투병중인 아내를 위해서라고 한다.

    슬하에 5녀 1남을 두었지만 병든 아내는 남편인 자신이 꼭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음을 강조한다. 부부란 오래 살았다고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내려놓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렇듯 부천소사노인복지관은 가족의 중요성을, 만학도의 꿈을 키워나가는 사람들의 공간임은 틀림없다.

     

    부천소사노인복지관☎347-9534, 4417

    복사골기자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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