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 복지협의체, 희망봉사단 등 자원봉사자 20명 참여
- 삶은 달걀로 바퀴벌레약 만들어 주거취약계층 450가구 지원

지난 27일 부천시 춘의동 주민센터. 이른 아침부터 복지협의체와 희망봉사단 봉사자 20명이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이들은 동복지협의체 사업으로 진행하는 친환경 바퀴벌레약을 만들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이다.

▲ 지난 27일 춘의동 복지협의체, 희망봉사단 등 자원봉사자 20명이 참여해 친환경 살충제를 만들었다.

자원봉사자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한 바퀴벌레 살충제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춘의동의 특화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이 사업이 춘의동복지협의체 제안 기획사업으로 선정돼 사업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이들은 주민센터 앞마당에서 달걀 500개를 삶았다. 노른자를 분리하고 붕산과 설탕, 물을 섞어 반죽한 후 용기에 담았다. 포장된 바퀴벌레 살충제는 찾아가는 현장복지센터, 통장, 자원봉사자를 통해 관내 주거취약계층 450가구에 배부됐다.

▲ 자원봉사자들이 달걀 노른자를 분리하고 있다.

권득현 위원장은 “더운 날씨에도 자원봉사에 참여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땀과 정성으로 만든 바퀴벌레약이 어려운 이웃들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춘의동 복지협의체, 희망봉사단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달걀 등을 활용해 친환경 살충제를 만들고 있다.

한편 춘의동 복지협의체와 희망봉사단은 바퀴벌레 살충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 달 뒤 2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춘의동 032-625-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