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중4동 행정복지센터는 쓰레기 더미 속에 방치된 채 외롭게 살던 홀몸어르신에게 민‧관‧학이 협동하여 새 희망을 찾아 주었다.

지난 6월 4일 주변 이웃들로부터 악취가 난다는 민원을 접한 중4동 행정복지센터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송원기)와 가톨릭대 자원봉사자들이 즉시 출동하여 실내를 정리하고 같은 달 26일 도배와 장판을 새로 깔아주었다. 이날 64세 홀몸어르신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3톤에 달했다.

30도가 웃도는 폭염 속에서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른 송원기 회장은 청소가 끝나자 “힘은 들었지만 깨끗해진 집과 환하게 웃는 어르신의 얼굴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부천대 건축학과 임긍환 교수가 사비를 털어 방충망을 설치하고, 베란다 곰팡이 제거 및 도색, 빨래 건조대 설치, 화장실 배수관 시공, 조명, 전기 콘센트 등을 수리해 주었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우리 시에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산 중4동 책임동장은 “그간 이웃집에서는 악취와 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였으나 관리실에서도 손을 대지 못하던 쓰레기 집을 민·관·학이 협력하여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됨으로서 중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구하는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따뜻한 복지안전망이 존재함을 드러내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중4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향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밴드, 카톡)와 통장복지알리미 등을 통하여 이러한 긴급가정을 적극 발굴하여 민관학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 서 나갈 것임을 다짐하였다.

[ 중4동 032-625-5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