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종2동주민자치위원회와 복지협의체, 원종종합사회복지관은 초복을 맞이해 지난 18일 관내 경로당 9곳과 평상이 위치한 7곳 수박을 전달했다.

원종2동주민자치위원회는 매년 복날이 오면 경로당에 수박을 전달해 왔다. 최근 평상이 노인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하면서 평상에도 수박을 전달하면 어떻겠느냐는 한 의원의 제안으로 올해부터 평상을 포함한 16곳에 수박을 전달하게 됐다.

수박을 받은 한 어르신은 “이렇게 우리를 기억해주고 찾아와 시원한 수박도 건네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연희빌라의 평상에서는 30여명의 어르신들이 통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와 주민자치에서 제공한 떡과 수박으로 동네잔치를 벌였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원종2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연순)는 “이번에 처음으로 평상에 수박을 가져다 드렸는데 이렇게 기뻐하실 줄 몰랐다”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복지협의체와 협력하여 보다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료가 걱정되어 선풍기조차 틀지 않는 저소득층 노인들은‘폭염난민’일 수밖에 없다. ‘평상(平床)’은 이런 어르신들을 위한 원종2동복지협의체 특화사업이다.

경로당 9개소 중 8개소가 아파트 내에 위치한 사설 경로당에는 입주민 외에는 수용하지 않는 등의 문제로 평상이 경로당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또 평상마다 담당 통장님을 주축으로 한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찾아와 청소를 하고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원종2동복지협의체에서 남양빌라와 광명빌라 2곳에 평상을 제작·설치했다. 

[ 원종2동 032-625-7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