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사진가 나종민 대표와 '우리마을들여다보기'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

“그 동안 내 자신이 살아오면서, 사회와 이웃이 내게 도움을 주었고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에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했다”는 착한 사진가 나종민 대표는 한창 잘 나가던 소위 성공했다는 시절, IT 업체에서 꽤 괜찮은 연봉과 직위를 버리고 45세에 은퇴를 결심했다. 등 떠밀려서도 아니고 그냥 그만둔 거였다. 주변에서는 “미쳤다”는 둥 반면 “멋지다”하는 시기와 염려 반 질투반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직장을 그만두고 여느 퇴직자와 다름없이 딱히 할 일이 없었다.

해서 그 때부터 ‘내가 무엇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하고 싶었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진 찍는 걸 하고 싶었고, 영어랑 가깝게 지내서 자연스럽게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내가 무슨 재주가 있을까? 무엇이 자신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두 가지 재능을 살리게 되어 영어 잘 하는 사진사로 차별성이 있는 사진사로 다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 사진 재능기부 자료들

그리고 대기업이나 괜찮은 IT회사에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했을 일들이 생겼다. 대학생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까지 “1년 배운 내게서 어르신들이 사진 기술을 배워서 자원봉사도 하고 사진을 인생의 반려자로 삼을 수 있게 해 드린 게 가장 기쁘다”며 착한 사진사는 착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공부한 사진이 사회공헌과 접목이 되고 단순히 취미가 사회공헌과 연결될 수 있어서 배운 지식들을 전달하는 일도 하게 되었다.

“사진은 발로 찍는 것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하며 체력적으로도 뒷받침 되어야만 합니다. 자원봉사 요건이 지속성이고 자신의 재능으로 하면 거의 평생 가능한 일입니다”하며 부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에게도 신체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오로라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세 개 단체

우리마음 같은 마음 ‘바라봄 사진관’의 <봄=Vom>의 의미는 Viewfinder Of Mind이다. ‘빛이 사진이고 사진은 예술이라며 Photograpy는 빛으로 그린 그림이다’라며 해외까지 액자를 넣어 보내는 사진 유랑단, 오로라 프로젝트라는 오테르 헤어살롱과 까페 슬로비에서 식사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무료로 가족사진 찍어주는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한 가족이 가족사진을 찍으면 다른 한 가족을 선정하여 무료로 찍어주는 행사다. 현재 21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가정 형편상 가족사진 찍기가 어려운 가족이나 소외계층 가족 등, 가족모두 머리를 원하는 대로 해주고, 가족사진을 찍고 가족식사까지 제공하는 가족화합과 소통의 자리도 되는 정말 멋진 일을 하고 있다. 부천시민에게도 신청하면 기회가 주어진다.

나종민 대표는 부천 마을 살이 자원 활동가들에게도 마을에서 협력할 수 있는 단체와 연계하여 나눔의 미학을 실천해 보길 권했다. 그리고 사진을 배우고 싶은 분은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관보다는 주민들 스스로가 시너지 효과를 내보자“며 강의를 마쳤다.

우리 모두 마을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구성해 보자. 한 마을에서 적어도 1킬로미터 반경 안에서 세 개의 단체만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바라봄 사진관 착한 사진가 나종민 대표 010-5266-4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