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9일 중앙공원에서 ‘시범포장 품평회’ 가져
- 시민 의견 반영해 인도 정비 추진

부천시가 하이힐을 신고 걷거나 유모차를 밀면서 산책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을 벌인다.

그 첫 번째로 지난 9일 중동 중앙공원에서 도로포장재 선호도를 조사하는 ‘시범포장 품평회’를 가졌다.

▲ 김만수 시장과 시민들이 1구간 도막 포장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시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중앙공원 동·서·남측에 설치된 총 31개 인도 포장재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부천시는 시민이 직접 인도 포장재 및 공법 등을 고를 수 있도록 시민과 공사 전문가 등 178명이 참여하는 시민관리위원회를 지난 1월 구성했다.

또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보도포장재별 시범포장 참여 업체를 모집했다. 참여업체가 자재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중앙공원 동측 보도 포장(12개 업체 참여) ▲중앙공원 서측 도막 포장(13개 업체 참여) ▲중앙공원 남측 면 포장(6개 업체 참여)을 실시했다.

▲ 김만수 시장과 시민 150여 명이 중앙공원에 설치된 시범포장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선호도 조사는 한 명당 스티커 9장을 배부하고, 각 구간별(1구간 도막 포장 분야, 2구간 면 포장 분야, 3구간 보도 포장 분야) 선호하는 3개의 제품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만수 시장은 “여성이 하이힐을 신고도 굽이 빠지지 않고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면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만수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는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포장재를 1차 선정하고, 10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해 인도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 시민들이 선호하는 도로포장재에 투표를 하고 있다.

최장길 도로과장은 “올해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중동 신시가지와 원도심 지역의 113개 노선, 총 22만3천㎡의 인도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나무뿌리 등으로 요철이 심한 구간을 최우선으로 정비하고, 주 간선 도로, 보행자 통행이 잦은 구간 순으로 인도 정비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과 도로시설2팀 032-625-3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