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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여성청소년재단’ 지자체 최초로 설립“여성과 청소년에게 접착제 역할 할 것”
이주희 시민기자(복사골)  |  199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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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1  1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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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 부천여청청소년재단이 정식으로 출범했다  
    ▲ 지난 1월 부천여청청소년재단이 정식으로 출범했다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출범되어 여성 및 청소년 정책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여성과 청소년의 영역을 동시에 접근해 관련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앞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여성.청소년 문화를 형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23일 취임한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박성숙 대표이사(56)를 만나 현재와 미래의 여성청소년 정책 운영과 관련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하 여.청재단)대표이사로 최종 낙점 됐는데 어떤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하나.

    "두 명이 최종면접까지 갔다. 법인 운영 경험은 없지만 부천청소년수련관 운영팀장으로 7년, 청소년수련관장으로 4년 그래서 11년 넘게 공공법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또 부천에서 신혼살림부터 시작해 꽤 긴 기간을 거주했다. 최종면접을 같이 본 다른 분은 법인 운영 경험은 있으나 여성청소년 관련 이력이 전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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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관련 업무만 11년 이상 집중했으니 이 부분에서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여성 관련해서는 업무가 전무하다. 어떤 방책을 갖고 있는가.

    "지구 인구의 반은 여성이듯 부천 여성인구 비중 역시 절반으로 본다. 부천여성회관과 청소년수련관 사무실은 위 아래층에 있어 개괄적인 업무의 흐름을 알고 있다. 그런데다가 이번에 여청재단 조도자 정책실장과 함께 일하게 된 점이 큰 자산이라고 본다. 조 실장은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에서 사무총장으로 다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틈틈이 부천의 지역정보를 조 실장에게 알려주고 있다. 참고로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은 2012년 재단으로 출범해 여성의 발전과 가족 복지를 주제로 세계적 교류협력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과 국내 거주 중인 개발도상국 여성과 관련된 사업에도 적극 관여하고 있다."

      ▲ 청소년 전문가인 박 대표이사와 여성 전문가인 조 실장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본다  
    ▲ 청소년 전문가인 박 대표이사와 여성 전문가인 조 실장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본다

      -여청재단의 조직과 산하 기관은 어떻게 되나.

    “대표이사 포함 총 12명의 직원이 일한다. 여성과 청소년 각각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을 채용했다. 여청재단이 관장하는 기관은 부천청소년수련관, 산울림청소년수련과, 부천여성청소년센터, 부천여성회관이며 다문화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부천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접근성을 고려해 원미동 부천여성청소년센터와 같이 있는 원미1동 주민센터로 옮겨갈 예정이다."

    -여청재단 업무 운영에 있어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가.

    “업무에 대한 개념체계와 인사체계를 빨리 만드는 것이다. 내부 시스템을 좀 더 세부적으로 만들고 규정과 세칙을 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 간 전 직원 워크숍이 계획돼 있다. 조직과 비전 그리고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비전워크숍’의 자리가 될 것이다. 현대사회의 가족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여성 1인 가구의 대표적인 예로 남편과 사별 후 긴 시간 노년을 혼자 보내는 여성, 서울 등 장거리를 출퇴근 하는 미혼, 비혼 여성 등 삶의 형태를 보다 면밀히 분석해 그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점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의 경우 보호시설과 복지, 역량개발활동 등이 분화돼 있다. 이제는 통합과 통섭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본다. 분야별 전국 최고의 거점 시설로 갖춰 나갈 계획이다."

    -여청재단이 지자체 최초로 설립됐다. 어떤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경기도내 시. 군은 서른 한 곳이 있다. 청소년재단은 열 네 곳, 여성관련으로는 경기여성재단 한 곳이 있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여성과 청소년재단은 대부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시의 인구비중으로 보나 운영의 효율적 측면으로 보나 통합으로 가는 것이 더 맞다고 본다. 현재 우리 시에 청소년 시설은 아홉 곳이 있다. 여성. 청소년 관련해 서비스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너무 분화돼 있다는 생각이다. 여청재단 운영을 통해 협력과 통합을 이뤄 나갈 것이다."

    -부천 관내에 청소년들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적인 측면 가령, 문화예술. 레저 공간. 진로. 동아리. 학습 등에 있어서 객관적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나.

    "(자신 있게) 85점을 줄 수 있다. 부천청소년수련관 운영팀장 시절(2004년)과 수련관장이던 2013년에 우리 부천이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로 선정됐다. 지역별로 청소년 수련관이 조화롭게 운영되고 있다. 생활문화예술. 생태. 인문학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지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범박동에 소사구 청소년수련관이 건립되고 기존의 무지개카페(소사동)가 커뮤니티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되면 24만 명의 부천 청소년들은 훨씬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될 것으로 본다. 특히 부천청소년법률지원센터(부천시민학습원 內)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청소년들이 생각보다 심각할 정도로 권리침해를 받고 있는데 법률지원센터에서 이 부분을 적극적이면서도 유연하게 접근해 나갈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여성의 정책과 생활(직장. 육아 및 교육. 안전 등)관련해서는 몇 점을 줄 수 있나.

    "현재로서는 70점 정도라고 본다. 시설과 정책적인 면에서 청소년보다는 조금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여성회관의 프로그램을 좀 더 다양화 하고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교육과 학습, 소질개발에도 역점을 두는 한편 봉사와 재능기부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다. 또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의 창업에도 체계적인 뒷받침을 하면서 관내 여성 NGO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옆에 함께 있던 조 실장이 말을 거들었다. "‘부천은 정말 건강한 도시’라는 것을 확인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여성 단체가 한 테이블에 앉는 것조차 힘들다. 그런데도 부천에서는 여성관련 행사에 동일선상에서 초청을 하고 공동의제를 뽑아 토론하는 것을 보며 놀랐다. 그야말로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있어 ‘한 호흡’이란 점이 신선했다. 다수의 사람들은 그간 페미니즘에 다소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페미니즘은 적당히 살아있으면서도 가슴뛰는 일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점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청소년수련관에 재직하며 보람 있었던 일은.

    "수련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참여정책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만들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특히 청소년 연합축제에 청소년들 스스로 축제기획단을 만들어 이끌어가는 모습 또한 훌륭했다. 대학졸업 후 그때의 에너지를 집약해 다시 관내 청소년수련관이나 청소년 문화의 집 등에 청소년 지도자로 돌아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끝으로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이다‘ 정의를 내린다면.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접착제이다.’ 서로를 잇는 역할과 더불어 지역의 현재와 미래의 자원인 여성과 청소년들의 삶이 분리되지 않고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박 대표이사)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현재요, 미래이다.’ 현재와 미래를 잘 이어주고 엮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조 실장) (두 사람은 ‘서로를 잇는다’는 점에서 공통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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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박 이사는 임기 3년 동안, 아니 남은 생은 ‘조화로운 삶을 사는 사람,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동안 청소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듯 앞으로는 청소년과 더불어 여성들에게도 두루 도움을 주는 삶이 될 것으로 본다.

    여청재단이 여성들에게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경제활동이 확대되고 양성평등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도록 역할을 하는 한편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끼를 키워주고 안전한 가운데 다양한 체험할동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여청재단은 여성과 청소년만이 아닌 시민 모두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가운데 가정과 사회에서의 행복 실현을 위해 부천시민의 삶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 행복의 씨앗을 싹 틔우고 꽃피울 수 있도록 힘써 주기를 당부한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 ☎ 322-0700

    복사골기자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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