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오전, 도당동 주민센터 3층은 맛있는 음식 냄새와 함께 활기찬 웃음소리들로 가득 찬다. 각종 채소들을 다듬는 경쾌한 칼질소리와, 음식 볶는 소리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잔칫집을 연상하게 한다. 이 모습은 바로 도당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 모임인 ‘도당사랑회’에서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밑반찬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도당사랑회’는 2000년부터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순수 봉사 단체로 매주 수요일 독거노인 및 저소득 계층 36가구에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해 주고 있다.

매월 80만원 정도의 밑반찬 준비 비용 및 부식재료는 도당동주민자치위원회, ㈜두레C&F(대표 천상운), 매일식품(주)(대표 이동찬), 영광정육점(대표 주석재)에서 후원하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상문 도당사랑회 회장은 “이 추운 겨울, 아직 따뜻함이 남아 있는 반찬을 어르신과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상상하면 내 마음도 따뜻해진다. 이런 마음이 10년 넘게 이 봉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계속적인 봉사활동의 의지를 전했다.

[ 원미구 도당동 032-625-57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