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본동에서는 지난 17일 오전과 오후에 마을 안녕과 무병장수, 화합을 기원하는 250여년의 역사가 있는 전통제례 행사 ‘윗소사대동산신제와 은행,느티나무제’를 열었다.

500여 주민이 참여한 윗소사대동산신제와 은행,느티나무제는 매년 홀수 해에 하는 행사로 같은 날 열리기는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행사에는 대동산신제와 은행,느티나무제 당주가 각각 있었으나 올해는 주민화합을 위해 당주를 한명을 세워 하나 된 만남의 장으로 추진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부천세종병원 정문 앞 은행나무제가 시작되었다. 이어서 제례의 당주를 맡은 임형섭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세 당주 주관으로 호현로변 느티나무 고사까지 정성스레 치러졌다.

특히 소사본동 11개 자생단체가 단체별로 특색 있게 만든 만장기를 들고서 소사본동의 풍물패인‘소울패’와 함께 은행느니타무제 호현로에서 윗소사대동산신제 성주산 생활체육공원까지 거리를 행진했다. 거리 행진은 단합된 모습과 주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오부터는 250여년의 전통을 가진 윗소사대동산신제가 이어졌다. 산신제는 제단 위 성주산에 정성껏 담가두었던 조라 술 모셔오기, 부정풀이, 시제, 제배 순으로 산신제에서만 볼 수 있는 웃기떡, 모떡, 염주떡 등 여러 전통음식으로 정성껏 치러졌다.

이날 산신제에는 경로잔치와 함께 전통연희 공연단 꿈꾸는 산대의 신나는 사물놀이를 비롯한 무형문화재 제3호 전수자 유진호 명인의 줄타기, 경기민요, 동래교방무 등 전퉁 문화공연으로 주민들을 흥겹게 했다.

이번 대동산신제 앉은 당주를 맡은 임형섭 주민자치위원장은 “당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제를 위해 장승도 새로 세우고 제단 안내판도 제작하고 대동우물 청소 등 며칠 동안 정성껏 준비했다. 제를 통해 소사본동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동네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재용 소사구청장은 참관사를 통해 “우리 시 대표적인 아름다운 전통 문화행사로 앞으로도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는 좋은 민속행사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소사구 소사본동 032-625-6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