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이 취약했던 원도심지역에 만화 북카페와 입주 만화가들의 작업실, 생활문화예술 연습실 및, 공연 무대, 주민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다목적 문화공간이 조성됐다. 7월 21일 개관한 소사 어울마당이 새로운 부천형 만화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사 어울마당’은 부천시 소사본동의 ‘소새울 미래캠프’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자 만화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총 2층으로 된 아담한 건물에 들어서면 1층에는 북카페 ‘어울씨네’가 자리했다. 이곳은 부천의 주요문화자원인 만화콘텐츠를 활용한 만화 북카페로 약 3,000권의 만화책과 어린이를 위한 학습 만화도서가 비치됐다. 

▲소사어울마당 개관 테이프컷팅식

▲조관제 부천시 만화정책자문관의 축사

작가방에는 한정우, 한정욱 만화가가 입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이벤트를 상시 진행할 예정이다. 2층 공간은 생활문화예술 연습실 및 영화 상영, 공연무대, 주민회의실 등의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조관제 부천시 만화정책자문관은 “소사구 지역주민으로 문화시설과 생활편익시설이 취약함을 느낀다. 이 공간이 그런 아쉬움을 채워줄 것 같아 기쁘다”라며 “만화가들과 함께 마을의 역사부터 찾아보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유서 깊은 여우고개며 이 건물을 기증한 분의 이야기 등 동네의 발자취를 더듬고 살찌우는 일을 한다면 동네가 바뀔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만화가들의 캐리커쳐 작업 장면

▲무대에선 아이들과 소사본동 직원들

▲매직캣의 마술공연

이번에 개관한 소사 어울마당은 우리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1호 시설로 향후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원도심 곳곳에 복합문화공간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각 거점별 프로그램 콘텐츠를 차별화해 각 지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문화도시 부천시민들의 문화 및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어린이들이 방과후부터 21시까지 책을 보며 보낼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었다.  

한영자(소사본동)씨는 “이 공간은 처음부터 모든 걸 채워서 시작한 게 아니라 이용자들이 하나하나 채우고 만들어 가는 곳으로 알고 있다. 우리 마을의 중요한 자산을 가꾸는데 적극 참여하겠다”라며 “악기와 공예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성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입주만화 작가의 방

▲곳곳에 비치된 만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