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농업협동조합(조합장 조원호)에서 메르스 지역사회 전염에 대한 우려로 관내 경로당 357개소가 21일까지 운영을 중지한 상태에서, 인근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중식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게 된 독거노인의 결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천시 노인장애과 독거노인센터와 연계하여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시청광장에 커다란 트럭 3대에 실려진 많은 쌀을 어떻게 전달할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잠시 각 동 주민센터에서 준비한 관용 트럭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생활관리사들이 미리서 집계한 양만큼을 각 동 사회복지팀과 동행한 사회복무요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챙겨서 각 동으로 이동하여 어르신들 댁으로 전달하였다.

 

뜨거운 햇살아래 무더운 날씨였지만 쌀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엔 함박웃음으로 가득하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되고 다리는 후들거려도 마음은 행복했다는 사회복무요원들과 생활관리사들의 수고로 부천시 독거어르신들은 갓 도정된 복사골 으뜸쌀을 받아들고 행복해 하셨다.

생활관리사들은 안전확인이 주된 업무지만 가끔씩 후원물품이 있을때에는 나눔을 실천하는 기쁜 마음으로 작은것이라도 어르신들께 전달하면서 행복을 전달하는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한다.

 

이번 복사골 으뜸쌀을 전해받은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면서 바로 도정한 햅쌀이라며 이 귀한쌀을 얼굴도 모르는 노인들에게 나눔을 베풀어주신 오정농협에 감사하고 땀흘리며 집까지 배달해준 주사님, 생활관리사,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연신 고맙다. 잘 먹겠다며 귀한 선물 받아서 든든하다며 좋아 하셨다.

 

오정농협은 13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있는 튼튼한 금융기관으로 지역종합센터로서 농협다운 농협을 운영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을 통해 농산물직거래 및 아나바다운동을 통한 수익금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며 사회소수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및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쌀 200kg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유치하게된 독거노인지원센터 김정심 센터장은 "보릿고개를 겪어온 어르신들입니다. 메르스로 인해 외부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시기에 안부를 묻는 생활관리사들에게 제일 먼저 쌀부터 걱정하시더라는 속사정을 듣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서로가 협력하여 쌀을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후원품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불안정한 시기에 심리적 안정까지 전할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통크게 후원해주신 오정농협,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은 노인장애과 공무원,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달에 협조해준  주민센터 사회복지팀과 사회복무요원,생활관리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환한 웃음을 전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