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쾌청했던 지난 11일과 12일 벚꽃이 하얗게 만개한 도당산 벚꽃동산에서 25만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17회 도당산 벚꽃축제가 개최됐다.

좋은 날씨 속에 벚꽃과 진달래를 같이 즐기기 위한 부천시민들과 인근 시민들의 많은 방문으로 벚꽃길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벚꽃동산을 거쳐 진달래동산으로 이어지는 꽃의 향기를 즐기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일부 시민은 백만송이장미원으로 가 장미를 보겠다며 문의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동국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10년 만에 날씨, 기온, 준비기간 등 모든 과정들이 정말로 신비스럽게 순조로이 진행되었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축제성공을 위해 그간 축제주변 가드닝, 환경정비, 워크숍, 주민회의 등 끊임없는 노력과 주민의 축제성공을 바라는 염원의 한 결과”라고 평했다.

어린이로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흥에 겨워 하나되는 축제로 이틀간 쉬지않고 공연과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또한 중간중간에 관람자의 열의에 따라 경품지언으로 흥을 더했다. 도당산 벚꽃축제가 시민과 함께하는 최고의 꽃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도당동 주민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축제는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도당동 자체 자율방범순찰대원 42명을 비롯해 심곡2동, 역곡2동, 상동, 상2동, 상3동 자율방범순찰대원 20여명의 지원을 받아 신흥초등학교운동장 주차안내, 축제장 입구 및 부천로, 신흥초교 교통정리, 공용주차장 안내, 일방통행로, 벚꽃길 순회 미아안내 등 만약을 대비해 철저한 질서유지를 위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불꽃놀이 1시간전 산불진화차량을 이용해 화약발사대 주변 반경 50m에 대하여 물을 뿌려 건조한 날씨에 따른 사고를 대비했다. 배수지 정상에 소방차, 산불감시원 및 산불진화차량, 화재예방요원 등 150여명이 대기했다.

축제의 백미는 도당산 정산에 열렸던 환상적인 불꽃놀이와 그후에 부천필 성악가의 혼성듀엣 공연이었다. 오솔레미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의 오후를 개사한 노래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어린이글짓기'에는 70명이 참여하여 상일초교 1학년 남윤지 학생 등 7명이 수상했고, '어린이그림그리기'는 160명이 참여하여 심원초교 3학년 정주인 등 7명이 수상했다.

행사 둘째날인 12일 오전10시와 오후 4시 열린 시민노래자랑은 50명이 접수하여 예선을 거쳐 본선 13명이 경합을 벌여 오정동 성은영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으로 푸짐한 경품이 전달되었다.

윤정문 도당동장은 “이번 축제가 경미한 사고 한 건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축제추진위원회 위원님들과 단체원, 주민들의 하나되는 공동체의 힘의 결과”라며 "제17회 도당산 벚꽃축제 주요 공연프로그램 편성과 질서유지, 음식마당 운영 등 모든 과정들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큰 사고 없이 종료되었다는 데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당동 주민센터(032-625-5781)에 문의하면 된다.

[원미구 도당동 032-625-5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