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5층 대회의실에서는 지난 25일부터 ‘교복 물려 입기’나눔 장터가 열려, 학부모와 학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소사구와 부천YMCA 녹색가게가 공동으로 펼치는 이번 행사는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에게는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행사로 관내 18개 중·고등학교 학생 170여명이 참여하여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976여점의 교복과 체육복을 나눔장터에 접수하였으며, 개장 첫날부터 3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접수된 교복 등은 간단한 수선과 세탁 등 손질을 거쳐 새 교복으로 깔끔하게 다시 태어나 학교와 품목별로 정리하여 교복은 코트 1만5천원, 교복재킷 1만원, 하의 4천원, 셔츠 3천원, 체육복은 상·하 각각 천원 등 시중가격 10% 상당의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된다. 판매수익금의 90%는 교복 기증자에게 무통장입금 처리되고 10%의 위탁수수료는 저소득층의 교복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딸이 많이 자라 교복이 작아져서 저렴한 가격에 한 벌을 구입했다”며, “새 교복을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가계부담도 덜고 딸에게 절약하는 모습도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접수기간에 물품을 접수하지 못한 한 남학생은 “졸업으로 교복이 필요 없게 되었는데 깨끗하게 입어 버리기에는 아까워 판매하려고 가져 나왔다”며 맡기기도 했다.

교복 물려 입기 나눔 장터는 오는 27일까지 소사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관련 문의는 소사구 환경위생과(032-625-6432)로 하면 된다.

[소사구 환경위생과 032-625-6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