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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동 할매들 연극에 빠지다극단 '날으는 약대 할매들' 인형극에서 마당극으로
이주희 시민기자(주부)  |  199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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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09  12: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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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날으는 약대동 할매들\'포스터  
    ▲ 극단 '날으는 약대동 할매들'포스터
      부천평생학습축제에서 공연  
    ▲ 부천평생학습축제에서 공연
      삼정복지관에서 공연 후  
    ▲ 삼정복지관에서 공연 후
      시흥목감복지관에서 공연을 마치고  
    ▲ 시흥목감복지관에서 공연을 마치고

    노인은 행동을 원합니다‘(Age Demends Action). 약대동 노인자치연구소에 들어가면 벽면에서 제일 먼저 마주치는 글귀다. 어르신들의 배움과 행동 실천 그리고 참여를 열망하는 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노인자치연구소와 함께 운영되는 새롬가정지원센터(소장 오세향)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하며 민간 후원 주도로 자원봉사자들만 자그마치 100여명에 이른다. 10여개가 넘는 프로그램에는 지역 어르신들로 늘 붐빈다. 그러나 어르신이라고 해서 아무나 들어올 수는 없다. 철저하게 기초조사를 해서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한해 각종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한글교실, 영어교실, 미디어반, 생태반, 연극반, 방송반, 합창반, 밥상공동체, 체조교실, 보건의료교실, 노인자치공동체, 마을공동체, 노인권리증진운동 등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노인복지센터에서 문해교육을 마친 어르신들이 올해 6월부터 시작한 연극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홉 명의 어르신들은 ‘날으는 약대 할매들’이라는 극단을 만들어 그들의 삶이 자연스럽게 투영된 고전 ‘놀부흥부전’과 ‘옹고집전’을 작품으로 선정하고 연습에 들어갔다. 인형 만드는 일, 대본 만드는 일, 연기 지도는 약대동에서 어린이 인형극을 활발하게 펴고 있는 교육극단 ‘틱톡’에서 도움을 줬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본 외우는 것이 가장 어려웠단다. “전국을 순회하며 아홉 차례의 공연을 했는데 대사가 그때그때 조금씩 달랐다. 어르신들은 대본이 생각나지 않으면 머뭇거릴 것도 없이 상황에 맞게 애드립(대본에 없는 대사를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쏟아내는데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어르신들의 삶이 곧 연극이다 보니 연극 안에 자신들의 삶이 자연스럽게 투영됐던 것 같았다”고 오 소장은 말한다. 관내 노인복지관에서도 공연했으며 지난 10월 평생학습축제에서도 옹고집전 극을 선보여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자아냈다. 옹고집 역할을 맡은 박복희(78) 할머니는 “주인공이다 보니 대사가 많아 외우는 게 제일 힘들었다. 그러나 내 삶의 한 부분과 닮았다 생각을 하고 대사가 생각 안 나면 내 안의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그랬더니 외려 더 많은 박수가 나오더라”고. “한글을 배우고 나니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 같아 기뻤다. 그런데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하고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까지 받으니 이보다 더 즐거운 삶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학 대사 역의 양옥자(71) 어르신. 기생 아랑 역을 맡았던 이순덕(71)어르신 역시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 선 게 난생 처음인데 연극을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까지 주니 늘그막에 보람 있는 일을 한다 싶은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한다. 오 소장은 “어르신들의 연극을 지켜보노라면 70평생을 사시면서 저 많은 끼를 어떻게 억누르고 사셨을까 싶다. 시대만 잘 만났어도 정말 재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르신들에게 문화는 다른 게 아니다. 자기 인생을 연극으로, 영화로 자연스럽게 풀어내 그것을 함께 누리고 공감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올해 2회 째 맞은 꼽사리영화제에도 미디어반 어르신들이 만든 영화가 상영됐다고 귀띔해 주었다. 단원들은 평균나이 75세로 91세 의 최 연장자도 있다. 새해에는 본격적으로 가면 마당극으로 갈 계획이다. 인형극이 주는 장점도 많지만 장대인형을 들고 극을 진행하는 것이 어르신들에게는 조금 힘이 부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마당극에서 펼쳐질 공연 위에 어떤 애드립이 덧씌워져 관객들에게 얼마나 많은 웃음과 감동을 줄지 지금부터 사뭇 기다려진다. 노인자치연구소 은빛날개 070-4147-5186 주부기자 이 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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