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상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기봉)는 지난 4일 안 쓰는 동전(10원 / 50원)과 외국동전을 모으는 동전의 경제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이날 열린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에서 김기봉 상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복지분과위원회에서 안건상정한 동전의 경제교실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은행에서 10원짜리 동전 1개를 제조하는데 40원이 들어 그만큼 국고손실로 이어지는데 결국 회수가 안 되는 동전 때문에 국민세금이 불필요하게 들어가는 만큼 우리 동에서 먼저 동전 모으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보충설명에 자치위원 전원이 흔쾌히 참여키로 한 것이다.

동전의 경제교실은 9월부터 지속 운영키로 했으며, 안 쓰는 동전은 모아서 회수율도 높이고 매년 2월에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장학금을 주는데 내년에는 동전을 보태서 장학금을 50만원씩 줄 수 있게 됐다. 이름하여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외국동전도 함께 모아서 유니세프에 재기증하여 빈민국 어린이 돕기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홍병환 복지분과장은 “우리 생활주변을 살펴보면 사소한 것에서도 우리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결국 분과위에 참여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다보니 작지만 울림이 있는 안건도 나와서 요즘에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기봉 주민자치위원장은 회의를 마치며 “확실히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다 보니 회의장소가 지혜의 샘터 같으며, 앞으로도 큰 일 보다는 작은 일 먼저 하나하나 실천하여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쓰는 동전 모으기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상2동 주민센터(032- 625-5961)로 문의하면 된다.

[원미구 상2동 032-625-5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