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천시의 복지담당 공무원들은 창구에 가만히 앉아 일하지 않는다. 동 주민센터가 동 무한돌봄복지센터로 기능이 전환된 후 어려운 가정이 없는지 방문하고 돕기 위해 발로 뛴다.

달라진 것은 공무원뿐만이 아니다. 동 주민센터에 방문간호사, 직업상담사, 복지매니저등 모두 117명의 민간복지인력이 투입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부천의 복지동 즉 ‘동 무한돌봄복지센터’는 부천의 복지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

▶ 동 무한돌봄복지센터 전과 후 이렇게 달라졌다

동 무한돌봄복지센터 실행 전에는 복지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동에 직접 방문해야했고, 서류 제출과 상담하는 분야에 따라 두세 번 찾아와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한번만 방문하면 상담 뿐 아니라 보건, 고용, 서비스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오기 어려운 사람은 전화만 하면 직접 집으로 방문해 처리한다.

이전에는 대상자가 신청한 내용 중 가능한 복지서비스만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복지대상자와 복지자원이 전산시스템으로 관리되어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이고 어떤 게 가능한지를 한눈에 파악해 제공하게 된다.

대상자 파악과 자원 배분도 효율성이 높아진다. 담당자가 신청자를 만나면 상세한 질문과 조사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통합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 구축·관리한다. 지원 가능한 민·관의 복지 자원도 어떤 것이 있는지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신청자가 필요할 때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중복과 누락 없이 받을 수 있다.

복지서비스도 부천시365콜센터(032-320-3000)으로 전화로 신청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거나 독거노인 등이 전화를 주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 긴급한 질병이나 부상지원 ▲ 자살위험 상담 ▲ 아동 및 노인 학대 신고 ▲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신속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 긴급 사례관리로 처리한다.

민간의 이웃돕기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동 별로 만들어지는 동 복지협의체에서는 지역의 복지자원을 파악하고 관리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이웃돕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제도권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도록 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부천만의 독특한 복지서비스도 준비

동 무한돌봄복지센터의 핵심 서비스는 찾아가는 방문서비스다. 동장을 비롯해 복지팀장과 복지공무원, 통합사례관리사, 방문간호사, 직업상담사가 함께 저소득층을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를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한다. 주요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복지대상자이다. 앞으로 일반 저소득층 까지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천만의 복지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마더서비스는 전화로 도움을 신청한 사람들 중 장애나 질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 민원신청대행, 일상생활 및 긴급 상황 지원, 병원 동행 등을 제공한다. 작은 도움이지만 마음을 더하는 틈새서비스라는 뜻으로 ‘마더 서비스’라고 부른다.

효자손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상하수도, 전기설비, 출입문, 화장실 등 소액의 범위 안에서 생활에 필요한 집수리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부천소사지역자활센터가 함께 한다.

그 밖에도 ▲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연계 ▲ 동별 직업상담사 배치 ▲ 복지관과의 통합사례관리 등으로 타 부서 및 민간복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것도 부천의 복지전달체계의 장점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부천을 만드는 핵심 중의 하나가 무한돌봄복지센터라고 생각한다”며 “동 복지기능 강화를 통해 더욱 만족스러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 032-625-2821]